“핫하다 핫해”…뜨겁게 달아오른 차세대 힐링공간 ‘1인 OOO’

정성환 기자 2026. 5.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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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사우나’ 웰니스 상품 급부상
핀란드식·스톤·노천탕 등 유형 다양화
2023년 대비 검색량 2년 만에 3배
대중탕 가격 5~10배…대부분 예약제
심혈관 질환자·임산부 등 이용 주의해야
클립아트코리아

한때 중장년층의 추억으로 여겨지던 사우나가 새로운 프리미엄 웰니스 상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혼자 또는 소수만 이용하는 프라이빗 사우나가 형태도 다양해지며 힐링 공간으로 재편되는 추세다.

◆사우나 관심 ‘뜨거워’=네이버 데이터랩에서 ‘프라이빗 사우나’ 검색량 추이를 보면 유행의 기울기가 확연히 드러난다. 2023년 월평균 검색량 지수는 11.6에 불과했지만 2024년에는 26.9로 두배 이상 뛰었다. 2026년엔 1~4월 평균 87.6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미국 방송사 CNN은 지난해 10월 영국 공공 사우나 시설이 2023년 45곳에서 2025년 147곳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하며 사우나 붐을 조명하기도 했다. 올 1월 블룸버그통신은 1월 기준 세계 웰니스 시장 규모가 2조달러(약 2900조원)가 넘으면서 사우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왜 지금 사우나인가=사우나 열풍의 배경에는 건강 효능에 대한 관심이 자리한다. 핀란드대학교 연구팀이 핀란드 중년 남성 2315명을 평균 20.7년 추적한 결과 주 4~7회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은 주 1회 이용자보다 심장 돌연사 위험이 6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폐 공간이라는 특성상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사용이 차단되는 ‘디지털 디톡스’ 효과도 젊은 층의 발길을 끄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런던 커뮤니티 사우나 배스 창립자 찰리 덕워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25~40세 핵심 이용층에서 건강과 연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우나가 “술집의 대안으로 어울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1인가구의 증가에 따라 혼자 즐기는 여가 문화가 확산한 점도 사우나 시장 성장과 맞닿아 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1인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의 34.5%에 달한다.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취향대로 즐기는 1인 공간=프라이빗 사우나는 여러 유형이 있다. 최근 주목받는 것은 핀란드 사우나로, 달군 돌에 물을 부어 증기와 습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온도와 습도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어 건식 사우나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관리 용품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빈손으로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돌이나 편백나무처럼 자연 소재를 사용한 스파·세신숍도 늘고 있다. 특수 암석 침대에 누워 즐기는 건식 온열욕 방식도 있고, 편백나무·숯으로 내부를 꾸며 부가 효과를 노리기도 한다. 수도권을 벗어나면 1인 한옥 노천탕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증샷 명소로 자리 잡은 곳도 눈에 띈다. 

이용료는 1인 기준 2만~5만 원대로 대중 목욕탕의 5~10배 수준이고 대부분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런 분은 주의하세요=고혈압·저혈압을 포함해 협심증, 심부전,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거나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은 사우나가 심장과 혈관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나 임산부, 당뇨병 환자, 아토피·건선 등 피부 질환자도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음주 후, 발열이 있을 때, 식사 직후 또는 공복 상태에서의 이용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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