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1만1000캐럿 희귀 루비 발견…역대 2위 규모

정우영 인턴 기자 2026. 5. 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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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지속 중인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만1000캐럿짜리 루비 원석이 채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 상부 만달레이 지역의 광산 도시 모곡 인근에서 무게 2.2㎏(1만1000캐럿)에 달하는 루비 원석이 채굴됐다.

이번에 발견된 루비는 지난 4월 중순 미얀마 전통 새해 축제 직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루비가 발견된 모곡 지역은 최근까지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요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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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레이=AP/뉴시스] 내전이 지속 중인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만1000캐럿짜리 루비 원석이 채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6.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내전이 지속 중인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에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만1000캐럿짜리 루비 원석이 채굴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얀마 상부 만달레이 지역의 광산 도시 모곡 인근에서 무게 2.2㎏(1만1000캐럿)에 달하는 루비 원석이 채굴됐다. 이는 미얀마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무게다.

이번에 발견된 루비는 지난 4월 중순 미얀마 전통 새해 축제 직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996년 발견된 약 4.29㎏의 역대 최대 크기 루비(2만1450캐럿)와 비교하면 무게는 절반 수준이다.

하지만 가치는 이번 원석이 훨씬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루비가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에 노란색 색조가 가미된 고품질 색상 등급을 갖췄으며, 투명도가 높고 표면 반사력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미얀마는 전 세계 루비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하지만 이곳에서 채굴되는 보석은 수십년간 미얀마 군부 정권의 핵심 이익원이자 자치권을 위해 싸우는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자금줄로 활용되며 분쟁의 씨앗이 돼 왔다.

실제로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최근 수도 네피도 집무실에서 이 거대 루비를 직접 살펴보며 지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미얀마산 보석 구매가 군부 정권의 돈줄이 되고 있다며 전 세계 주얼리 업계에 구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루비가 발견된 모곡 지역은 최근까지도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요충지다. 지난해 7월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타앙민족해방군(TNLA)이 이 지역을 점령해 광산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말 중국의 중재로 체결된 휴전 협정에 따라 현재는 다시 미얀마 군이 통제권을 행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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