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개막식만 세 번?…FIFA, 사상 첫 ‘3개 개막전 쇼’

김세훈 기자 2026. 5. 10. 06: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HATGPT 생성 이미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역대 처음으로 ‘3개의 개막식’으로 문을 연다. 개최국 세 나라가 각각 첫 경기를 치르는 날마다 별도 개막 공연을 열고,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행사까지 결합하는 방식이다. 축구 개막전이 사실상 대형 음악 축제와 국가 이벤트로 확장되는 셈이다.

국제축구연맹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 기간 동안 개최국인 캐나다, 멕시코, 미국의 첫 경기마다 각각 별도의 개막식을 열기로 했다. 여기에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 기념행사까지 월드컵 일정에 결합한다.

이번 월드컵 첫 경기는 6월 11일 멕시코시티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최국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 개막전이다.

멕시코 개막식에는 멕시코 대표 록밴드 마나, 팝가수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벨린다가 무대에 오른다. 멕시코 전통 쿰비아 그룹 로스 앙헬레스 아술레스도 공연에 참여한다. 상대국 남아공에서는 가수 타일라가 함께한다.

6월 12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캐나다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다. 상대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다. 캐나다 개막식에는 마이클 부블레, 앨라니스 모리셋, 알레시아 카라가 공연한다. 같은 날 미국 대표팀은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미국 개막식 메인 공연자는 케이티 페리다. 여기에 래퍼 퓨처,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디제이 산조이가 합류한다. 태국 출신이자 블랙핑크 리사도 공연 명단에 포함됐다. 파라과이 측 공연자로는 마릴리나 보고도가 나선다.

국제축구연맹은 제이 발빈, 아니타, 대니 오션, 팔레스타인계 칠레 가수 엘리아나, 프랑스 가수 베제드림 등이 세 개 개막식에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각 개막식은 킥오프 90분 전에 시작된다. 멕시코 공연은 16분 30초, 미국과 캐나다 공연은 각각 13분으로 계획됐다. 이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경기 시작 25분 전부터 공식 입장 행사와 국가 연주 등 프로토콜 행사가 진행된다.

국제축구연맹은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도 특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와 휴스턴에서 열리는 16강전 두 경기에서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헌정식이 열린다. 이는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 국가 프로젝트 ‘아메리카 250’와 연결된 행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백악관 산하 ‘태스크포스 250’을 출범시켰고, ‘프리덤 250’ 캠페인과 국가 기도 행사, 백악관 격투기 대회, 고교생 체육대회 ‘패트리엇 게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과 트럼프 행정부의 협력 관계도 눈에 띈다. 국제축구연맹 회장 잔니 인판티노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제축구연맹 평화상을 수여했고, 취임식과 사전 유세에도 참석했다. 올해 5월에는 트럼프와 함께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도 했다.

월드컵 결승전은 7월 19일 미국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은 결승전에서도 별도의 개막식과 하프타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디애슬레틱은 “이번 월드컵은 경기 자체뿐 아니라 개막식, 국가 기념행사, 대형 공연이 결합된 복합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로 확장되고 있다”며 “국제축구연맹이 월드컵을 스포츠를 넘어 글로벌 문화 산업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