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빠진 자리에 종양이?"…갑자기 암 생긴 40대女, 무슨 일?

이수민 2026. 5. 1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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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에 암이 발생한 드문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인도 뉴델리 마울라나 아자드 의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의료진은 40대 여성의 왼쪽 아래 어금니 부위에 발생한 악성 흑색종을 치료한 사례를 《큐레우스(Cureus)》에 최근 게재했다.

조직 검사 결과 암이 일종인 악성 흑색종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구강 악성 흑색종은 생존율 향상을 위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구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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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부위 구강 악성 흑색종 발생 사례
40대 여성 잇몸에 발생한 구강 악성 흑색종. 사진=큐레우스(Cureus)

잇몸에 암이 발생한 드문 사례가 저널에 공개됐다.

인도 뉴델리 마울라나 아자드 의대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 의료진은 40대 여성의 왼쪽 아래 어금니 부위에 발생한 악성 흑색종을 치료한 사례를 《큐레우스(Cureus)》에 최근 게재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42세 여성이 반 년 전부터 왼쪽 아래 어금니가 빠진 부위에 까만 혹이 자라났다며 병원을 찾았다. 약간의 통증이 있고, 음식을 씹거나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입안을 확인한 결과, 잇몸에 약 1cm 크기의 검게 보이는 병변이 발견됐다. 조영 CT 검사 결과, 왼쪽 아래 첫 번째 큰 어금니가 빠진 자리에서 약 10mm ×8mm 크기의 병변이 확인됐다. 병변은 주변 턱뼈까지 침범해 뼈가 녹아내리거나 패인 듯한 손상을 동반하고 있었다.

조직 검사 결과 암이 일종인 악성 흑색종으로 확인됐다. 악성 흑색종은 점처럼 보이는 색소 병변에서 시작하는 피부암의 한 종류다. 다만 피부뿐 아니라 멜라닌 세포가 있는 입안, 코안 점막 등에서도 드물게 생길 수 있다. 전이가 빨라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의료진은 암이 생긴 잇몸과 암세포가 침범한 턱뼈 일부를 넓게 절제하고 목 림프절을 제거, 가슴 근육과 피부 조직을 옮겨 덮는 피판 재건술을 시행했다. 수술 뒤 방사선치료가 계획됐지만 부작용과 여건 문제로 중단됐다. 하지만 수술 후 18개월 동안 재발 없이 정기 추적 관찰 중이라고 의료진은 보고했다.

구강 악성 흑색종은 매우 드문 편이다. 빠르게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다. 구강 악성 흑색종의 색깔은 분홍색에서 갈색, 푸른색, 검은색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통증을 유발한다.

피부에 생기는 흑색종이 주로 자외선 노출 때문인 것과 달리, 구강 흑색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일부 연구에서는 흡연, 포름알데히드 노출, 치과 방사선 조사 등이 관련 요인으로 거론된다.

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화학물질로, 방부제나 접착제, 건축자재, 실험실·병리실에서 쓰이는 포르말린 등에 포함될 수 있다. 일반인은 주로 공기 중 기체를 들이마시는 방식으로 노출되며, 관련 직종에서는 더 높은 수준의 노출이 생길 수 있다. 치과 방사선 조사는 치아나 턱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치과에서 찍는 엑스레이, 파노라마 촬영, 치과용 CT 등을 말한다. 다만 치과 영상 검사의 방사선량은 일반적으로 낮고, 구강 흑색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의료진은 "구강 악성 흑색종은 생존율 향상을 위해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구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민 기자 (suminle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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