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에서 역경은 누구나 겪는다” 류현진 바라기가 성숙해졌다…운명처럼 토론토전으로 돌아왔다, 이젠 에인절스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리그(메이저리그)에서 역경은 누구나 겪는다.”
‘류현진 바라기’ 알렉 마노아(28, LA 에인절스)가 드디어 돌아왔다. 마노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서 0-2로 뒤진 8회말에 구원 등판, 1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마노아는 ‘류현진 바라기’라는 별명이 있었을 정도로 토론토 시절 강력한 임팩트를 뽐냈다. 류현진을 유독 잘 따른 투수였다. 실제로 입단 2년차이던 2022년엔 31경기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2.24로 토론토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당시 류현진은 토미 존 수술로 전력에서 일찌감치 제외된 시즌이었다.
그러나 마노아는 2022년을 정점으로 점점 생산력이 떨어졌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조에 시달렸다. 2023시즌 19경기서 3승9패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했다. 트리플A행을 통보를 받기도 했고, 루키리그로 돌아가 시즌 준비를 다시 하라는 극약처방을 받기도 했다. 이때 재활 중인 류현진과 재회하기도 했다.
2024시즌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3.70에 그친 뒤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토론토는 202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하던 마노아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충격의 방출을 선언했다. 그렇게 마노아는 토론토 유니폼을 벗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1년 195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마노아는 또 시즌 출발이 늦었다. 오른 중지 타박상으로 시즌 개막과 함께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다. 예상을 뒤엎고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딱 1경기만 소화하고 빅리그에 콜업됐다. 그리고 운명처럼 친정 토론토전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장소도 토론토의 홈구장이었다.
마노아는 8회말 선두타자 달튼 바쇼에게 초구를 던지기 전에 피치클락 위반을 범했다. 그리고 초구 93.8마일 포심을 던졌다. 이날 최고구속이었다. 2구 92.8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갔으나 유격수 뜬공을 유도했다. 어니 클레멘트를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고, 헤수스 산체스를 91.4마일 포심으로 2루수 뜬공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딱 1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7개.
이 한 경기로 마노아의 재기 여부를 확신하긴 어렵다. 단, 투구수 빌드업이 안 돼 있는 듯해서, 선발 등판을 당분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분명한 건 성숙해졌다는 점이다. 디 어슬래틱에 토론토가 앤서니 산탄데르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을 내보낸 결정을 두고 이해한다고 했다.

마노아는 “당시에는 나보다 산탄데르가 중요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리그에서 역경은 누구나 겪는 일이다. 이를 이해하고 자신을 믿는 것이 아마도 가장 큰 일일 것이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적어도 한 이닝 동안은 토론토에서 몇 년간 반짝반짝 빛나는 마노아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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