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수익률 1위 오른 'TIGER 200IT레버리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이달 상장…사전교육 첫날 2000명 넘게 몰려
제공=뉴스1
코스피가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관련 상품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으로 자금이 몰리며 ETF에도 반도체 랠리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번 주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3815개 중 2852개가 상승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한 펀드는 1371개로 나타났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2.5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한 주간 21.98% 급등하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다. 증권업(19.21%), 제조업(15.66%)도 뒤를 이었다. 반면 음식료품(-2.67%), 비금속광물(-3.16%), 종이목재(-4.75%) 업종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레버리지 ETF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7498.00을 기록하며 7500선을 목전에 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는 최근 1주일 수익률 38.27%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한화자산운용의 '한화 2.2배레버리지인덱스'(36.62%), KB자산운용의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33.52%)',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200선물레버리지'(33.50%) 등 반도체·레버리지 상품들이 줄줄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상승은 닷컴버블 이후 가장 강력하다"라며 "코스피는 52주 저점 대비 18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 상장을 앞두고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1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는 오는 22일 첫 상장될 예정이다.
투자자 관심도 뜨겁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를 위한 사전 교육에는 시행 첫날부터 2000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홍콩에 상장된 삼성전자 레버리지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의 순자산총액은 44억 달러에 달한다"라며 "레버리지 14종 ETF에 유입될 자금은 소극적 추산 시 1.7조원, 적극적 추산 시 5.3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