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장우 "민선 7기는 무능…지난 4년 성과로 평가받겠다"
"행정통합 반대한 적 없어…추진 중인 산업·교통·도시개발, 연속성이 핵심"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이장우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yonhap/20260510050214153esgq.jpg)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10일 "정당 지지율로 선거 결과를 예단하는 건 시민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며 "'대전 발전'과 '민생 경제'라는 키워드로 승부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연합뉴스와 한 서면인터뷰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정상화했고, 표류하던 유성복합터미널을 준공했다"며 "지난 4년의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7기 시정은 무능과 무책임, 결정력 부재가 반복된 시기였다"고 직격하며 "우주항공·바이오헬스·반도체·국방·양자·로봇·에너지 등 7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전을 대한민국 빅2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후보와 일문일답.
-- 민선 8기 시정에 대해 자평한다면.
▲ 28년 동안 멈춰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정상화했고, 15년간 표류하던 유성복합터미널을 준공해 운영을 시작했다. 대전을 단순한 과학도시를 넘어 '일류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위사업청 이전,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이뤄냈다. 이는 대전지역 상장기업 수 증가와 시가총액 급증 등의 경제 지표로도 나타났다. 무엇보다 인구가 12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정체를 끊고 도시 경쟁력이 회복됐다는 가장 분명한 증거라고 생각한다.
--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는.
▲ 이번 선거는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인가, 멈춰선 채 퇴보할 것인가의 선택이다. 지난 4년이 대전의 기초를 다시 세우고 엔진을 정비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 엔진을 가동해 열매를 맺어야 하는 시기다. 지금 추진 중인 산업, 교통, 도시개발 사업은 연속성이 핵심이다. 재선된다면 이제는 완성의 시간으로 만들겠다.
![지난 7일 공약 발표하는 이장우 후보 [촬영 박주영]](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0/yonhap/20260510050214370utoi.jpg)
-- 전임 시장이었던 상대 허태정 후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 민선 7기 시정은 무능과 무책임, 결정력 부재가 반복된 시기였다고 평가한다. 유성 복합터미널 등 핵심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고, 도시철도 2호선 역시 추진 동력을 살리지 못해 총사업비만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등 재정 정책도 지속 가능성보다 인기 중심으로 운영된 측면이 있다. 민선 8기 상당한 시간과 행정력을 투입해 핵심 사업들을 정상화하고 성과로 이어지는 시정으로 전환했다. 과거의 시정으로 돌아갈지, 성과를 이어갈지 시민께서 냉정하게 판단하실 것이다.
-- 허 후보가 보편적 복지인 온통대전을 공약한 데 대해 선별 복지를 내세웠다. 추진 방안은.
▲ 공공 재원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누기보다,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집중하는 것이 더 큰 효과를 낸다. 선별적 복지는 이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어 정책 효과가 더 직접적이고 체감도가 높다. 고령화나 경기 변동으로 복지 수요는 계속 증가하는데, 무차별적인 보편 복지는 장기적으로 재정 부담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결국 시민과 우리 자녀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간다. 보여주기식 복지가 아니라 결과를 만드는 진짜 복지를 하겠다.
-- 오월드 동물원 '늑구' 탈출을 계기로 오월드 개발 사업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구상은.
▲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다만 과거 사례와 비교해 소모적 논쟁만 이어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월드를 단순한 유원지가 아닌, '동물 복지와 생태 가치가 공존하는 랜드마크'로 완전히 재설계하겠다.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보수하는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좁은 우리를 벗어나 동물의 생태에 맞는 자연 친화적 사파리 환경을 조성하겠다. 동물 복지도 전시 위주에서 벗어나 동물이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생태·복지 중심으로 바꾸겠다.
-- 충남과의 행정통합 추진이 무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통합 무산 이후 대안은.
▲ 먼저 행정통합 자체를 반대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 재정·권한·특례 등 실질적 권한이 전제되지 않은 알맹이 없는 통합, 시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없는 졸속 통합에 반대한 것이다. 최근 광주·전남 통합 사례만 봐도 정부는 통합 준비 예산 추경을 1원도 반영하지 않았다. 지방채로 해결하라는 것은 책임을 지방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대응이다. 지금은 무리한 통합 추진보다 대전·충남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등을 비롯해 교통·생활권 협력을 통해 통합 이상의 효과를 만들어 내고, 이후 여건이 갖춰지면 제대로 된 통합을 다시 논의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
-- 국민의힘의 낮은 지지율 때문에 각 지역구 후보가 고전하고 있다. 타개책은.
▲ 정당 지지율로 선거 결과를 예단하는 건 시민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정당 지지율만 앞세우는 건 결국 성과로 평가받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본다. 저는 지난 4년간 성과로 평가받을 준비가 돼 있다. 중앙당의 정쟁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대전 발전'과 '민생 경제'라는 키워드로 경쟁하겠다.
-- 당선돼서 꼭 이루고 싶은 업적이 있다면.
▲ 단순한 성과 몇 개의 나열이 아니라, 대전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전환을 완성하겠다. 6대 전략산업인 'ABCDQR'(우주항공·바이오헬스·반도체·국방·양자·로봇)에 에너지(Energy) 산업을 추가한 'ABCDEQR'의 7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첨단산업 도시로 확실히 자리 잡게 하겠다. 교통·주거·생활 인프라도 함께 끌어올려 대전을 대한민국 빅2 도시로 만들겠다. 더 위대한 대전, 말이 아닌 실행으로 증명하겠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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