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 감염 크루즈선, 현지주민 반발속 10일 스페인 앞 카나리아제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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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승객 3명이 숨지며 '공포의 크루즈'가 된 '혼디우스'호가 10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입성한다.
지역 사회로의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한 여러 국가의 거부로 갈 곳을 잃었던 이 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중재와 스페인 당국의 수용 결정으로 마침내 퇴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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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유품은 선상 잔류… 미·영·EU 등 자국민 송환용 전세기 급파
WHO 총장 현지 직행… “추가 의심 환자 없어, 공중 보건 위험 낮아”
24시간 내 초고속 검역 작전… 마드리드 군 병원 등 전원 격리 조치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승객 3명이 숨지며 ‘공포의 크루즈’가 된 ‘혼디우스’호가 10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입성한다. 지역 사회로의 바이러스 전파를 우려한 여러 국가의 거부로 갈 곳을 잃었던 이 배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중재와 스페인 당국의 수용 결정으로 마침내 퇴로를 찾았다.
모니카 가르시아 고메스 스페인 보건장관은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 영해를 떠난 혼디우스호가 10일 새벽 3시에서 5시 사이 카나리아 제도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당초 테네리페항 정박이 논의됐으나, 감염 확산을 우려한 현지 주민과 항만 노동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에 따라 배는 항구에 들어가지 않고 테네리페 앞바다에 머물며 승객 하선과 귀국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 수칙에 따라 하선 절차는 매우 엄격하게 진행된다. 고메스 장관은 “사망자의 수하물과 시신은 카나리아 제도에서 내리지 않고 일부 승무원과 함께 선내에 남을 것”이라며 이후 선박은 최종 목적지인 네덜란드로 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 악화가 예보된 만큼, 스페인 당국은 도착 후 24시간 이내에 검사와 하선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배에 남아있는 14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을 위해 대규모 국제 송환 작전이 펼쳐진다. 선사 국가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들이 자국민 이송을 위한 항공기를 급파한다. 유럽연합(EU) 역시 추가 항공기 2대를 지원한다. 스페인 승객들은 마드리드 군 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되며, 나머지 인원들도 각국 항공편을 통해 귀국 후 격리 절차를 밟는다.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직접 현장 지휘에 나선다. 10일 카나리아 제도를 방문하는 테워드로스 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WHO 소속 의사에 따르면 현재 선상에 추가 감염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없다”며 “상황을 적극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중 보건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혼디우스호 관련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는 사망자 3명을 포함해 총 8건이며, 이 중 6건은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번 하선 작업은 스페인과 네덜란드 당국, 그리고 WHO의 긴밀한 공조 아래 진행될 예정이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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