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305분 헛심? 한화에 후폭풍은 없었다, 김경문 감독 "우리 선수 모두 수고했다"

신원철 기자 2026. 5. 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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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연장 11회 305분 혈투 끝에 얻은 1패. 정규이닝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연장까지 가서 졌지만 한화 선수단은 그 상실감에 젖어있지 않았다. 바로 다음 날 보란듯이 일어났다. 타선은 여전히 뜨거웠고, 투수들도 동료들을 위해 더 힘을 냈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 선수 모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왕옌청이 자신의 1경기 최다 이닝 타이기록인 6⅓이닝을 막아내는 책임감을 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5일 KIA전을 시작으로 이번주 5경기에서 세 번이나 대체 선발을 기용했다. 안 그래도 불펜에 무리가 가는 일정이었는데 8일 11회 연장을 치르면서 이민우의 3⅓이닝 투혼에 기대야 했다. 선발투수의 긴 이닝 투구가 꼭 필요한 시점에서 왕옌청의 6⅓이닝 퀄리티스타트가 나왔다.

타선은 14안타로 11점을 얻었다. 9개의 안타가 주자 있을 때 나왔고, 홈런도 주자 있을 때 터지면서 대량 득점을 올렸다.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놓은 선수들은 6번 허인서부터 9번 황영묵까지 하위 타순에 배치된 이들이었다. 허인서가 5타수 3안타, 김태연이 3타수 1안타 2볼넷, 이도윤이 5타수 3안타, 황영묵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네 선수가 무려 12번 출루해 6득점을 합작했다.

▲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전날 자정 가까운 시간(11시 35분 종료)까지 경기를 치르고 바로 낮경기를 맞이한 선수들에게 자율 훈련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상당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평소처럼 경기를 준비하며 반격 의지를 다졌다. 그 결과가 8점 차 완승으로 나왔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어제 아까운 경기를 놓친 직후라서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온 점을 칭찬하고 싶다"며 "선발 왕옌청이 6⅓이닝을 책임져주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줬다. 좋은 피칭이었다"고 말했다.

또 "공수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준 우리 선수 모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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