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희 슈퍼세이브…대구FC, 수원 원정 0-0 무승부

김산호 기자 2026. 5. 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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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용 체제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무패…반등 흐름 이어가
후반 수원 공세 막아낸 철벽 수비…값진 승점 1점 확보
▲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11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슈퍼세이브를 펼친 대구FC 골키퍼 한태희.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골키퍼 한태희의 슈퍼세이브를 앞세워 수원 원정에서 무실점 무승부를 거뒀다. 최성용 감독 체제 전환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반등의 기류를 타고 있다.

대구FC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0대0으로 비겼다. 양 팀 모두 골망을 가르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날카로운 슈팅과 치열한 세트피스 경합이 맞부딪히며 팽팽한 긴장감이 90분 내내 이어졌다.

대구는 이날도 지난 경기와 동일한 3-4-3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최전방에는 김주공·세징야·세라핌이 나섰고, 중원은 정헌택·류재문·김대우·황재원이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황인택·김형진·김강산이 맡았으며, 골문은 한태희가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대구가 쥐었다. 원정 경기임에도 강한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공세로 수원을 흔들었다. 전반 2분 세징야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대 우측으로 빠지며 빠른 선제골의 기회를 놓쳤다.

전반 9분에는 세징야의 코너킥을 류재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떴고, 전반 19분에는 김주공이 세트피스 경합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원 골키퍼에게 막혔다.

대구의 연이은 공세 이후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5분 수원 홍정호가 세트피스 경합에서 공을 빼앗아 슈팅을 성공시켰으나, 경합 과정에서의 파울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29분에는 고승범의 슈팅에 이어 헤이스의 날카로운 슈팅이 연달아 쏟아졌지만, 한태희와 대구 수비진이 이를 잇따라 차단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정동윤의 슈팅을 황인택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점유율은 수원 쪽으로 점차 기울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정헌택 대신 최강민을 투입했고, 후반 21분에는 에드가를 추가 투입해 역습 기회를 노렸다. 후반 20분, 수원 헤이스의 헤더 슈팅이 골문 안으로 향했으나 한태희가 두 차례 연속으로 걷어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대구도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후반 26분 세징야가 수비를 제친 뒤 세라핌에게 연결했고, 세라핌이 골문까지 돌파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원 골키퍼 김준홍에게 막혔다. 후반 39분에는 세라핌이 역습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넘겼고, 수원 김도연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도 한태희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45분 헤이스의 슈팅에 이어 추가시간 3분 김지현의 슈팅까지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수원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대구 수비진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한태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유지하며 원정에서 승점 1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