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르그섬서 원유 해상 유출…사고? 일부러 방류?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원유가 바다로 대량 유출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새 나간 기름 양이 3천 배럴 이상일거란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원유 저장 시설에서 발생한 단순 사고인지, 이란이 고의로 흘려 보낸 것인지, 두 가지 가능성이 모두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지숙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 기지, 하르그섬을 찍은 위성 사진입니다.
섬의 서쪽, 하얀 물보라처럼 보이는 게 찍혔는데..
기름이 유출된 모습입니다.
레이더 사진으로 보면 더 잘 보입니다.
하르그섬 주변에 어두운 색으로 나타난 부분이 기름이 퍼진 해역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약 51제곱킬로미터 면적의 해역에, 기름 3천 배럴 이상이 유출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일 가능성이 가장 먼저 거론됩니다.
오랜 제재로 해저 파이프라인 등 시설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데다..
이번 전쟁 때 받은 공격으로 선박과 저장 시설 등이 유출에 취약해져 있었단 겁니다.
일부러 버렸을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앞서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로 수출 길이 막히면서 이란의 원유 저장 시설이 포화 상태라고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현지 시각 지난 4일/폭스뉴스 인터뷰 : "(이란의) 저장 시설도 빠르게 가득 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이란은 유정을 폐쇄하기 시작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그 시점이 다음 주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유정을 아예 멈추면 영구 손상을 입을 수 있어서, 최근 생산량을 줄이고, 아예 원유를 태워버리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미국이 해상 봉쇄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가운데..
이란 매체나 외무부는 이같은 유출 사진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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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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