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도 좋아요”“키 큰 두부상 선호”…결정사 찾는 요즘 2030의 이상형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6. 5.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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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2030 세대들은 선호하는 이상형이 과거보다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과거 남성은 외모, 여성은 경제력을 우선시한다는 공식이 있었다면, 최근 2030 남녀는 보다 복합적인 기준으로 결혼 상대를 찾으려고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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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가입 이유 남녀간 달라
남 “이성 만날 시간 여유 없어서”
여 “검증된 상대 만나기 위해서”
결혼정보회사 가입을 고려하는 2030남녀 [나노바나나2 생성이미지]
“이젠 여성의 외모만 보지 않아요. 능력이나 직업도 매우 중요한 요소죠”

최근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2030 세대들은 선호하는 이상형이 과거보다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과거 남성은 외모, 여성은 경제력을 우선시한다는 공식이 있었다면, 최근 2030 남녀는 보다 복합적인 기준으로 결혼 상대를 찾으려고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연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전히 외모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이전처럼 외형만 보는 경향은 줄었다. 자연스럽고 단정한 인상,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선호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직업과 경제활동 지속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무원·공기업처럼 육아휴직과 복지 제도가 잘 갖춰진 직업군에 대한 선호도 높다. 결혼 이후의 삶까지 함께 설계하려는 시각이 반영된 결과다.

여성들의 기준 변화도 눈에 띈다. 안정적인 직업과 경제력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지만, 최근에는 외모도 중요하게 본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강한 인상보다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 이른바 ‘두부상’에 대한 선호가 높고, 큰 키를 중요하게 보는 흐름도 뚜렷하다는 게 가연 측 설명이다. 성격 면에서는 감정 기복이 적고 차분하며 배려심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조건 역시 유연해졌다. 과거에는 남성은 연하, 여성은 연상을 선호하는 공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비슷한 또래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가연 관계자는 “남성들 사이에서는 능력과 가치관이 맞는다면 1~2세 연상도 충분히 고려하는 사례가 늘었고, 여성들 역시 경제력만을 이유로 많은 나이 차를 감수하는 선택은 줄어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30세대 남녀가 결혼정보회사를 찾는 이유도 확연히 달랐다.

가연이 실시한 ‘2026 연애·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결혼정보회사 이용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1~3순위 누적 수치)에 대해서 성별에 따른 응답 격차는 뚜렷했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42.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검증된 상대와의 만남을 원해서(60.7%)’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들이 효율성과 시간 관리 측면에서 결혼정보회사를 바라본다면, 여성들은 상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 인식하는 셈이다.

해당 조사는 가연이 오픈서베이 패널에 의뢰해 올해 1월 27~28일 전국 25~39세 미혼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포인트다.

전은선 가연 커플매니저는 “검증 대상은 미혼 여부나 학력, 직업, 소득 등 상대의 정보가 사실이고 안정적인지를 파악하는 것 외에도 진짜 결혼 생각이 있는지, 결혼할 준비가 됐는지 등 결혼에 대한 진정성도 포함한다”라며 “결혼을 전제로 이성을 만날 때 여성들이 이런 신뢰나 안정성 문제를 더 중요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대를 알아가는 이 과정에서는 남성들이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설문 결과는)감정, 시간, 돈 소모가 부담 되고 무엇이든 합리와 효율을 찾고자 하는 가치관이 맞물리면서 나온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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