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국물로도 해장 안 되면 ‘이것’ 먹어야”…와인이 숙취 더 심한 이유는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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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는 단순히 '얼마나 마셨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같은 양을 마셔도 어떤 술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다음 날 두통과 메스꺼움, 무기력의 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주말 동안 음주 다음 날 자신의 숙취 강도와 수면 상태를 기록하게 했다.
연구진은 "숙취가 자연스럽게 음주를 억제한다는 기존 인식과 다른 결과"라고 해석하며 "알코올 대사와 회복 속도 차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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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는 단순히 ‘얼마나 마셨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같은 양을 마셔도 어떤 술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다음 날 두통과 메스꺼움, 무기력의 강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숙취가 심하다고 해서 이후 음주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도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루뱅가톨릭대(UCLouvain) 연구진은 숙취를 자주 경험하는 18~35세 성인 34명을 대상으로 음주 후 신체 반응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Drug and Alcohol Dependenc’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주말 동안 음주 다음 날 자신의 숙취 강도와 수면 상태를 기록하게 했다. 동시에 스마트폰 기반 도구를 이용해 몸 그림 위에 통증·두근거림처럼 감각이 강한 부위와 무기력·저림처럼 감각이 약한 부위를 직접 표시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숙취는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신체 지도’ 형태를 보였다. 머리와 가슴, 복부에서는 두통·심장 두근거림·갈증 같은 불쾌감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다리와 손, 하체는 감각이 둔해지고 힘이 빠지는 양상이 공통적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메스꺼움과 무기력 역시 하체 비활성화 패턴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숙취 강도가 높다고 해서 이후 음주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진은 “숙취가 자연스럽게 음주를 억제한다는 기존 인식과 다른 결과”라고 해석하며 “알코올 대사와 회복 속도 차이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숙취는 단순히 얼마나 마셨는지뿐 아니라 어떤 술을 마셨는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가장 숙취가 심한 종류로는 어두운 색 증류주가 꼽힌다. 위스키·브랜디·다크럼·레드와인에는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콘제너’ 성분이 많다. 이 물질은 두통과 근육통, 메스꺼움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은 특히 두통을 유발하기 쉽다. 티라민과 히스타민 성분이 혈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은 한 잔만 마셔도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빠르게 느낄 수 있다.
겨울철 인기 음료인 뱅쇼도 의외로 숙취를 심하게 만들 수 있다. 설탕과 과일 당분이 많이 들어 있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서 다음 날 어지럼과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100% 아가베로 만든 순수 데킬라는 상대적으로 숙취가 덜하다는 분석도 있다. 당분과 콘제너 함량이 낮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어떤 술이든 과음하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숙취 회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탈수 방지를 꼽는다.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바소프레신)을 억제해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킨다. 이 때문에 두통과 갈증, 피로감, 전해질 불균형이 생긴다.
숙취 완화를 위해서는 국물류나 과일처럼 수분이 풍부한 음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백질과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치·된장·미소국 같은 발효식품 역시 장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기름진 음식이나 지나치게 단 음식은 혈당 변동과 탈수를 악화시켜 숙취를 더 심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신체 감각을 시각화하는 방식이 향후 알코올 사용 문제의 위험군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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