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사망자가‥일본 열도, 곰 출몰·인명 피해 속출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에 가시면 곰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곰이 겨울잠에 들지 못하기도 하고 겨울잠에서 깨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는데요.
일본 열도 곳곳에서 곰이 출몰하고 있습니다.
이미 곰 목격담만 2천 건에 가깝고,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스키장 옆 나무 사이로 검은 형체가 움직입니다.
곰입니다.
어슬렁대던 곰이 갑자기 언덕 아래 사람들을 향해 뛰기 시작하자 깜짝 놀란 리프트 승객들은 고함을 지르며 경고합니다.
[스키장 리프트 승객] "곰이 가고 있어요! 곰! 곰!"
[스키장 리프트 승객] "아래쪽 사람들은 곰이 안 보이는 상태였어요. 곰도 사람이 많은 걸 보고 놀라서, 왔던 방향으로 돌아갔어요."
곰은 일본열도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
곰 출몰 정보를 모아 제공 중인 한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벌써 1천7백 건이 넘는 목격담이 취합됐습니다.
장소도 다양해 산속은 물론 주택가, 심지어 바닷가에도 나타났습니다.
[일본 이와테현 주민] "이런 곳(주택가)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특히 동북지역에선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빨리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곰이 출몰하는 빈도의 증가세가 빠른 편입니다.
[일본 아키타현 주민] "외출하는 것도 좀 무섭습니다. 올해는 봄부터 이런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불안합니다."
일본 NHK 방송은 올 들어 곰에 의한 인명피해는 최소 8명에 달한다며 그 중 1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2명이 더 곰에게 습격당해 숨진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때 이른 출몰에 대해 전문가들은 곰의 경우 3월에서 5월 사이 동면에서 깨어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온난화로 기상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서식지 내 먹이가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추세라면 13명 사망으로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던 지난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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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천규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1196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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