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거취 민심에 물어보니…정청래 연임 반대 45%, 장동혁 사퇴 42%

이미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enero20@mk.co.kr) 2026. 5. 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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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야 대표를 향한 민심 동향 조사 결과가 심상치 않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모두 각 당 지지층에서는 일정 수준 지지를 받았지만, 전체 여론에선 거취를 둘러싼 부정 평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미디어토마토 정기 여론조사에선 정 대표의 당대표 연임 관련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0%인데 반해 '찬성한다'는 34.1%라 10.9%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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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편집]
최근 여야 대표를 향한 민심 동향 조사 결과가 심상치 않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모두 각 당 지지층에서는 일정 수준 지지를 받았지만, 전체 여론에선 거취를 둘러싼 부정 평가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양당 지도부는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잡기에 한창이다. 민주당은 ‘내란 청산’을 전면에 내걸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보수 결집에 나섰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미디어토마토 정기 여론조사에선 정 대표의 당대표 연임 관련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5.0%인데 반해 ‘찬성한다’는 34.1%라 10.9%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그나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연임 찬성 의견이 53.9%로 절반을 넘겼지만, 중도층에서는 연임 반대(42.7%)가 찬성(31.9%)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 대표의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앞섰다. 특히 민주당 전통 지지 기반인 40·50대에서도 시각이 엇갈렸다. 40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반면, 50대에서는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호남에서도 찬성 의견이 앞서긴 했지만 절반에는 못 미쳤다.

6·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이지만 민주당은 오는 8월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물밑에서 치열하다. 정 대표는 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전 대표가 도전하면 본격적인 당권 경쟁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를 둘러싼 여론도 녹록지 않다.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42.9%, ‘유지해야 한다’는 42.5%로 초박빙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6%에 그쳤다.

눈에 띄는 대목은 보수 지지층 내부 기류 변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대표직 유지 의견이 58.8%로 우세했지만, 사퇴론 역시 29.9%에 달했다. 특히 보수층에서 장 대표 사퇴에 공감한 비율은 지난해 말 조사보다 1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전통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44.0%)이 ‘유지해야 한다’(38.3%)를 앞섰다. 중도층 역시 사퇴 의견(46.5%)이 유지 의견(33.3%)보다 높았다.

한편 여야 대표 호감도 조사에서는 정 대표가 32.7%로 가장 앞섰다. 이어 장 대표 21.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9.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8.0% 순이었다. 다만 ‘호감 가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도 24.5%에 달해 정치권 전반에 대한 냉소적 분위기도 확인됐다.

장 대표는 보수 진영 핵심 기반인 영남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TK에서는 장 대표 호감도(24.6%)와 정 대표 호감도(24.3%)가 사실상 비슷했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격차가 크지 않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4%, 국민의힘 29.8%로 조사됐다. 양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하락했다. 민주당은 2.8%포인트, 국민의힘은 0.4%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다만 양당 격차는 16.6%포인트로 여전히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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