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가죽 코트에 수탉머리…눈에 띄는 '후계자 패션'
【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검은 가죽 코트를 입은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습니다. 13살 또래와 달리 성인 여성처럼 머리 스타일을 하는 점도 특이한데. 주애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월 진행된 북한 노동당 열병식.
김정은 국무위원장 바로 뒤에 13살 딸 주애의 모습이 보입니다.
부녀가 검은 가죽 코트를 맞춰 입었습니다.
한 달 뒤 권총사격장에서 사격하는 김 위원장과 주애의 옷차림도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김주애가 가죽 옷 입을 때는 (김 위원장 외에) 다른 사람들은 안 입거든요. 김정은과 동일한 의상이라고 하면 동일한 권위가 되는 거죠."
가죽 코트뿐 아니라 자신이 우월한 계급임을 강조하려는 듯 주민들에겐 엄격히 금지된 명품 코트를 입기도 합니다.
주애의 헤어스타일도 또래와는 다릅니다.
리본이나 장식 없이 볼륨을 줘서 높게 묶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뒤에서 보면 수탉의 꼬리와 닮았는데, 성인 여성과 흡사한 스타일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김주애가 후계자로 내정됐다면 가장 큰 약점은 어린 나이입니다. '수탉머리'라는 건 김주애만 할 수 있도록 권위를 드러내는 머리 스타일…."
주애의 옷과 헤어스타일은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는 이를 통해 어린 후계자의 이미지를 지우고, 성숙하고 강한 지도자상을 연출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패션을 통해 차세대 백두혈통이자 아버지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라는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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