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떡 잇는 디저트 대세 ‘이튼 메스’…“5분 완성 천국의 맛”

김다정 2026. 5. 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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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디저트가 있다.

주인공은 영국 전통 디저트 '이튼 메스(Eton Mess)'다.

이튼 메스는 딸기 등 베리류와 머랭, 휘핑크림을 한데 섞어 만드는 영국의 전통 디저트다.

'두쫀쿠', '버터떡'에 이어 이튼 메스까지, 이른바 'SNS 디저트 유행 사이클'이 지나치게 빠르게 돌아가는 추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어렵고 피로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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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각 자극하는 SNS 최적 콘텐츠…그러나 '억지 유행' 피로감도
영국 전통 디저트인 '이튼 메스'가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디저트가 있다. 주인공은 영국 전통 디저트 '이튼 메스(Eton Mess)'다. "재료 3가지로 5분 만에 완성", "3살짜리도 만드는 천국의 맛"이라는 문구와 함께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영국 귀족 학교에서 탄생한 '엉망진창' 디저트

이튼 메스는 딸기 등 베리류와 머랭, 휘핑크림을 한데 섞어 만드는 영국의 전통 디저트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메스(mess)', 즉 '엉망으로 섞어 먹는' 것이 이 디저트의 핵심이다. 19세기 영국의 대표적인 귀족 사립학교 '이튼 칼리지'에서 즐겨 먹던 디저트로 알려지면서 영국을 대표하는 디저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필수 재료는 생딸기와 머랭 쿠키, 휘핑크림 단 세 가지다. 이 세 재료를 섞으면 된다.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이 전체적인 맛의 중심을 잡고, 상큼한 딸기가 느끼함을 덜어준다. 여기에 바삭하게 부서지는 머랭 쿠키가 식감의 재미를 더한다. 딸기 외에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등 다른 베리류를 활용하거나, 딸기시럽, 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 레몬즙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처럼 투명한 컵에 재료를 층층이 쌓아 아름다운 모양을 유지한 채로 서빙되기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만 재료 선택에는 요령이 필요하다. 머랭은 바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작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과일의 경우 단맛만 강한 것보다 새콤한 맛이 어우러진 것이 크림의 달콤함과 균형을 이뤄 풍미를 높여준다는 평이 많다.

이튼 메스 유행을 선도한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의 이사장님은 키위와 망고를 활용했다가 조합이 잘 맞지 않았다는 경험을 소개하며 "꼭 동물성 생크림을 써야 한다. 너무 단 과일은 어울리지 않는다. 살짝 새콤한 과일을 쓰라"고 조언했다.

최근 인플루언서들이 영국 디저트 '이튼메스' 관련 콘텐츠를 앞다퉈 게시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숏폼에 최적화된 '공감각 디저트'

이튼 메스가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데는 이튼메스 자체의 특징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 식품 업계의 소비 트렌드는 단순한 미각을 넘어 시각과 청각, 촉각 등 오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공감각적 경험'이다. 소비자들은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 자체보다 질감이나 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콘텐츠에 열광하는 추세다.

이튼메스는 만들기 쉬운 것은 물론, 머랭이 부서지는 바삭한 소리가 ASMR 효과를 내고, 독특한 비주얼과 다채로운 식감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공감각적 숏폼 콘텐츠에 딱 적합하다. 최근 약일주일동안 인스타나 유튜브 숏츠, 틱톡 등에서 이튼메스 영상이 연이어 올라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또 억지 유행"…피로감 호소하는 목소리도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른바 '억지 바이럴'에 대한 피로감도 존재하고 있다. 한 인플루언서가 특정 주제로 주목받으면 다른 인플루언서들도 앞다퉈 유사한 콘텐츠를 쏟아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선택한 유행이라기 보다는 인플루언서가 주도하는 유행이다.

'두쫀쿠', '버터떡'에 이어 이튼 메스까지, 이른바 'SNS 디저트 유행 사이클'이 지나치게 빠르게 돌아가는 추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어렵고 피로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또 SNS가 만들어낸 억지 유행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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