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슈퍼 엘니뇨 오나…극한 폭염·폭우 경고
[앵커]
지구촌 곳곳에 기상 이변을 몰고오는 엘니뇨가 올여름 발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10년 만에 슈퍼 엘니뇨가 나타날 가능성도 나오는데요.
우리나라도 올여름에 더 더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적도 동태평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수온이 0.5도 이상 상승해서 지속하는 엘니뇨가 2년 만에 다시 고개를 드는 것입니다.
엘니뇨는 올여름 본격화할 전망인데, 가을쯤 수온이 평년대비 2도를 넘으면서 기록적인 엘니뇨가 찾아올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엘니뇨는 대기 순환을 뒤흔들어 놓습니다.
특히 달궈진 바다에서 뿜어져 나온 열기는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듭니다.
이번 엘니뇨로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대비 1.5도 이상 올라 기후 한계선을 훌쩍 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시어도어 키핑 / 임페리얼 칼리지 기후과학자> "엘니뇨는 폭염, 가뭄, 또는 극심한 강수 현상 발생 가능성과 강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다만 한반도와 엘니뇨의 상관관계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직접 영향을 주기엔 거리가 멀고, 다른 기후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장은철 /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 "엘니뇨가 단순 우리나라 여름철 폭염이나 강수에 대한 지표로 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유의미한 관계성이 없어요. 나머지 요인들까지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전 지구적 기온 상승 속에 우리나라도 올여름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에 큰 영향을 주는 인도양이 뜨겁게 달아올라 더위를 키울 수 있다는 예측입니다.
<손준혁 / 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대기 파동을 유도하여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켜 고온의 남풍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후 과학자들은 강한 엘니뇨와 온난화가 겹치면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강성훈]
[뉴스리뷰]
#지구온난화 #폭염 #앨니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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