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난지공원 채운 치킨과 떼창…bhc '별하나페스티벌'

김다솜 기자 2026. 5. 9. 18: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익금 전액 기부…'상생의 가치' 문화로 소통
다이닝브랜즈그룹이 9일 난지한강공원에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 축제 '별 하나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수익금 전액 기부와 영케어러 초청을 통해 기업의 상생 철학을 공유했다. /사진=김다솜 기자
고소한 치킨 냄새와 시원한 한강 바람, 돗자리에 누워 즐기는 7팀의 라이브 공연까지.

9일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다이닝브랜즈그룹이 개최한 복합 문화 축제 '별 하나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bhc치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등 그룹 내 주요 브랜드가 총출동했다. 현장은 음식 판매와 대형 공연을 결합한 상생형 브랜드 행사로 꾸며졌다.

오후 12시부터 8시3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페스티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전석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 행사는 사전 앱 이벤트를 통한 티켓 추첨 방식으로 운영되며 신청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지난 목요일 밤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고 오전 11시 부스 오픈과 동시에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드는 오픈런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행사장 구성은 효율적인 관람에 초점을 맞췄다. 무대 전면은 스탠딩 구역으로, 주변은 돗자리를 깔 수 있는 피크닉 존으로 구성됐다. 그 뒤편으로 식음료(F&B) 존과 사회공헌 파트너들이 모인 '꿈 하나 ZONE'이 띠 형태의 동선을 이뤘다.

공연 라인업의 규모도 돋보였다. 까치산, 리도어, 규리 등 밴드를 시작으로 적재, 이무진, 멜로망스, 다이나믹 듀오까지 총 7팀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잔디밭에 누워 공연을 즐기던 시민들은 아티스트의 노랫소리에 맞춰 손을 흔들고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무대와 멀리 떨어진 부스 구역까지 노랫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며 난지한강공원은 거대한 '떼창'의 장으로 변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린 bhc '별 하나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다이닝브랜즈그룹 소속 브랜드 부스를 방문해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다솜 기자
행사장은 2030 젊은 층뿐만 아니라 가족, 중년 부부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 됐다. bhc치킨 앱 이벤트를 통해 현장을 찾은 한 60대 부부는 "입장 시간에 맞춰 들어왔다. 공연을 기다리면서 브랜드 부스에서 게임도 하고 음식을 맛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며 "주말 나들이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1주년 기념일이라는 우채원(30)씨는 "화려한 라인업의 공연을 무료로 즐기게 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행사의 차별점은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이다. 주최 측은 이벤트 신청 단계부터 F&B존 수익금 전액 지역사회 기부를 핵심 가치로 강조했다. 행사장 내 F&B존 곳곳에도 기부 안내문을 비치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부스에서는 4000원짜리 미니콜팝부터 1만원대 소갈비 덮밥, 3만원대 아웃백 커플 세트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특히 1만1500원에 판매된 '콰삭킹 순살 하프'와 1만2450원의 '쏘이갈릭킹' 등은 오후 6시쯤 전량 품절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한 30대 남성 관객은 "수익금이 기부된다는 소식에 음식을 더 구매했다"며 뿌듯해했다.

사회공헌 파트너들이 모인 '꿈 하나 ZONE'도 활기를 띠었다. 발달장애 아동의 그림으로 굿즈를 제작해 참여한 김민경(경운대) 학생은 "아이들의 작품에 쏟아지는 시민들의 칭찬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협업 파트너로 참여한 공공배달앱 땡겨요 관계자 역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좋은 취지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상생 철학을 딱딱한 선포식이 아닌 문화의 언어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많은 분이 여유를 즐기며 웃는 모습을 보니 이번 프로젝트의 진심이 전달된 것 같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다솜 기자 dasom@sidae.com

Copyright © 동행미디어 시대 & sida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