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일자리]대동, 농기계 넘어 AI로 승부수

권영진 기자 2026. 5. 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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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 상장 3사가 농기계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나영중 대동그룹 경영부사장은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실행 전략"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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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반 반복 매출 및 글로벌 확대
2030년까지 매출 3조5천900억 원 목표
대동그룹 3개사 2030년 밸류업 목표. 대동 제공

대동그룹 상장 3사가 농기계 제조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다. 단순 장비 판매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반 반복 매출 구조를 키우고,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대동그룹은 최근 상장 계열사인 대동·대동기어·대동금속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농업 피지컬 AI(Physical AI)'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기존 제조업 중심 사업 모델을 AI 기반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있다.

대동이 구상하는 농업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실제 농기계와 로봇을 제어하며 농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이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작업 효율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구조다.

이는 농기계를 한 번 판매하고 끝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 운영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구독형 농업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농업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지 정밀농업과 온실 스마트파밍을 지원하는 'AI 농업 에이전트 서비스' 구축도 추진한다.

1947년 설립된 대동은 트랙터·콤바인·이앙기 등 농기계 보급을 앞세워 국내 농업 기계화를 이끌어온 기업이다. 대동기어와 대동금속을 통해 미션·기어·엔진 주물 등 핵심 동력전달 부품의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며 성장해왔다. 이제는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AI·로봇 중심 사업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셈이다.

대동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2030년까지 북미와 유럽 딜러망을 각각 1천 개, 700개 이상 확보해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현재 11.9%에서 25.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연결 매출 3조5천900억 원과 자기자본이익률(ROE) 20% 달성도 목표로 제시했다.

계열사 역할도 보다 선명해졌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부품 사업과 함께 로봇 핵심 부품인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대동금속은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핵심 부품과 방산·선박 엔진용 고정밀 주조 부품 등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대동그룹 상장 3사는 2030년까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배당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그룹 경영부사장은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수익성 중심 사업 구조로 전환하는 실행 전략"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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