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구 상인점 등 지역 5개 점포 영업 잠정 중단
익스프레스 NS쇼핑에 매각, 유동성 확보 사활

자금난으로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2차 구조혁신'에 돌입하면서 대구 상인점을 비롯한 지역 내 주요 매장들이 대거 영업 중단에 들어간다.
홈플러스는 오는 10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전국 104개 대형마트 중 수익성이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상품 공급 차질에 따른 고객 이탈과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감한 데 따른 긴급 처방이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타격이 적지 않다. 지역에서는 대구 상인점을 포함해 경북 경산점, 포항점, 포항죽도점, 구미점 등 총 5개 매장이 영업 중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대구 내 홈플러스 매장은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등 4곳으로, 경북은 경주·문경·안동·영주점 등 4곳으로 대폭 축소 운영된다.
영업이 중단되는 점포 직원들에게는 관련 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인 휴업수당이 지급된다. 사측은 근무를 지속하고자 하는 직원의 경우 영업을 이어가는 인근 매장으로 전환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마트 내 입점한 개별 사업자(몰)들은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정상 영업을 유지한다.
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7일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NS쇼핑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자금 숨통 틔우기에 나섰다. 현재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단기 운영자금인 브릿지론과 회생 지원(DIP) 대출을 요청하고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채권단의 요구를 반영해 더욱 강화된 수정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익스프레스 매각에 이어 잔존 사업 부문에 대한 M&A도 병행 추진해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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