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폭발한 한화, LG 11대3 완파…구단 통산 2400승 금자탑

황희정 기자 2026. 5. 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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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한화 이글스가 하루 만에 화끈한 홈런포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화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LG 트윈스를 완파했고, 구단 통산 240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시즌 5차전에서 11대3 대승을 거뒀다.

한화와 LG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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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한화 이글스 제공

전날 5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한화 이글스가 하루 만에 화끈한 홈런포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화는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LG 트윈스를 완파했고, 구단 통산 2400승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시즌 5차전에서 11대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KBO리그 역대 6번째 구단 통산 2400승 고지를 밟았다.

선발 왕옌청은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총 93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9㎞를 기록했다.

초반 흐름은 LG가 잡았다. LG는 3회초 홍창기와 구본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송찬의와 오스틴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2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2사 1루에서 페라자가 치리노스의 투심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화는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노시환과 김태연의 볼넷, 허인서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황영묵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대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회말에도 추가 득점이 이어졌다. 2사 1루에서 허인서의 적시 2루타와 김태연의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를 6대2까지 벌렸다.

왕옌청은 중반 이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6회초 천성호의 땅볼 타점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화는 8회말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2·3루에서 문현빈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9대3으로 달아났다. 이어 노시환의 2루타와 상대 실책, 김태연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11대3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어제 아까운 경기를 놓친 뒤라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가져왔다"며 "왕옌청이 선발 역할을 훌륭하게 해줬고 공수 모두 좋은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왕옌청은 "감독님께서 긴 이닝을 맡겨주신 데 감사하다"며 "야수들이 많은 안타를 쳐줘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어 7회를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최근 볼넷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가장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코치님들과 선배들에게 배우며 고쳐가겠다"고 했다. 대전 생활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전 대만 팬들이 이름을 외쳐주는 걸 들으면 정말 감사하고 감동적이다. 커피를 사러 가거나 택시를 탈 때도 팬들이 응원해줘 큰 힘이 된다"며 웃었다.

문현빈은 "어제 아쉬운 경기를 했는데 연패로 가지 않아 기쁘다"며 "노시환 형이 타석 전에 '못 치면 형한테 따라잡힌다'고 말해줘 더 집중했는데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오후 12시 51분 기준 1만7000석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며 시즌 17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한화와 LG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선발로는 박준영이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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