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해줬어" 실책도 유발하는 김도영의 마법…'역대 최초' 4안타-4홈런 아데를린 기까지 살렸다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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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에서 (김)도영이가 너무 잘해줬다."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병살타를 치고 다음 타석에 들어가는 것과 안 치고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면서 "1루에서 (김)도영이가 플레이를 너무 잘해줬다. 유격수가 타자 주자는 느리다는 것을 알고 준비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2루에만 공이 닿으면 병살타가 되니까 1점이라도 덜 주기 위해 전민재 선수가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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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오원석, 방문팀 KIA는 김태형을 선발로 내세웠다. 8회초 1사 1루 상황 KIA 나성범의 역전 1타점 2루타 때 주자 김도영이 홈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2026.04.21 / dreamer@osen.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poctan/20260509170117758hodm.jpg)
[OSEN=부산, 조형래 기자] “1루에서 (김)도영이가 너무 잘해줬다.”
KIA 타이거즈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에서 대기록을 썼다. 6-1로 앞선 9회 무사 1루에서 쿄야마 마사야를 상대로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데뷔 첫 4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날 아데를린은 앞선 4타석에서 모두 침묵했다. 정타가 하나도 없었다.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7회 상황이 절체절명이었다. 2-1로 앞선 7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벤치가 사실상 아데를린과의 승부를 택했다.
결과가 롯데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듯 했다. 아데를린은 유격수 땅볼을 쳤다. 병살타로도 연결이 될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이 타구를 롯데 유격수 전민재가 더듬었다. 빠르게 2루에서 병살타로 연결시키려고 했지만 1루 주자였던 김도영이 2루에 먼저 도달했다.
김도영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롯데 1루수 나승엽이 만루였기에 베이스를 지키지 않았고 1-2루간 쪽에 치우친 수비를 했다. 김도영은 리드 폭을 크게 벌리며 땅볼이 나왔을 때 2루에 빠르게 도달할 확률을 높였다. 결국 KIA는 김도영이 병살타를 무산시킨 이 디테일이 하나로 승리를 가져왔다고 봐도 무방했다. 이후 아데를린의 홈런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이범호 감독은 분석했다.
이범호 감독은 “아무래도 병살타를 치고 다음 타석에 들어가는 것과 안 치고 들어가는 것은 굉장히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면서 “1루에서 (김)도영이가 플레이를 너무 잘해줬다. 유격수가 타자 주자는 느리다는 것을 알고 준비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2루에만 공이 닿으면 병살타가 되니까 1점이라도 덜 주기 위해 전민재 선수가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영이 같은 경우는 느린 타구이기 때문에 본인이 한 발이라도 더 가서 2루에서 살려고 했던 것 같다. 1루에서는 아웃될 수도 있었겠지만 결국 2루에서 살기 위한 선택이 그 실책을 유발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습의 결과다. 이 감독은 “느린 타구가 나왔을 때 2루에서 살 수 있으면 살아줘야 한다. 이런 플레이들을 자꾸 연습하기 때문에 선수들 몸에 베어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결국 아데를린은 병살타 대신 그냥 땅볼을 기록한 뒤 9회 타석에 들어섰고 홈런이 나왔다. 이범호 감독은 “결국 아데를린도 다음 타석에 들어갔을 때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던 것 같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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