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하자마자 집 살 수 있다면서요”…달라진 MZ, 억대연봉 ‘킹산직’으로 몰린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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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없는 사무직보다 연봉 높은 생산직을 선택하겠다는 Z세대 구직자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블루칼라 직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사무직'보다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생산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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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60%, 사무직 대신 생산직 택한다
“연봉·고용 안정” 현실 기준으로 직무 선택
IT·반도체 관심 1위…삼전닉스 성과급 영향
연합뉴스

야근 없는 사무직보다 연봉 높은 생산직을 선택하겠다는 Z세대 구직자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AI 확산으로 기술직 대체 가능성이 낮아진 데다 연봉과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는 현실적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다.

“연봉 7000 생산직이 낫다”…87% 블루칼라 긍정

8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블루칼라 직무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사무직’보다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생산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 대비 생산직 선호도가 2%포인트 오른 수치다.

블루칼라를 바라보는 시각도 우호적으로 기울었다. 응답자의 68%가 블루칼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보통’은 26%, ‘부정적’은 6%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긍정 응답이 5%포인트 늘었다.

긍정 평가의 첫 번째 이유는 높은 연봉이었다. ‘연봉이 높아서’를 택한 응답자가 66%에 달했고, ‘기술 보유로 해고 위험이 낮아서’와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가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AI 대체 가능성이 낮아서’는 6%였다.

실제 지원 의향도 상당했다. 조건이 좋다면 블루칼라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41%, 적극 지원하겠다는 응답이 29%였다. 고민되지만 가능하다는 응답 17%까지 더하면 전체의 87%가 블루칼라 지원에 열린 반응을 보인 셈이다.

선택 기준이 되는 연봉 문턱은 비교적 높게 설정됐다. 최소 연봉 수준으로 5000만원 이상을 제시한 응답이 23%로 가장 많았고, 6000만원 이상 18%, 8000만원 이상 17%, 7000만원 이상 15% 순으로 나타났다.

반도체·IT 관심 급증…삼전닉스 성과급 효과

관심 업종은 첨단 제조 분야에 집중됐다.

블루칼라 직종 가운데 ‘IT·배터리·반도체’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32%로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의 고액 성과급이 화제를 모으면서 관심도가 함께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자동차·조선·항공 25%, 미용·요리·제과제빵 19%, 전기·전자 18%, 건설·토목·인테리어 13%, 기계·금속·용접 10% 순으로 집계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과거엔 사무직 선호가 강했다면 최근 Z세대는 연봉과 기술 경쟁력 등 현실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직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특히 AI 확산 이후 대체 가능성이 낮은 기술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블루칼라 직무를 바라보는 인식 변화도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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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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