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흔들며 반겼는데"…쓰러진 떠돌이 개 위해 택시 기사들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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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가 다쳤다는 소식에 평소 그를 챙겨주던 택시기사들이 치료비 모금에 나서 훈훈함을 안겼다.
친근하게 사람을 잘 따르던 이 개는 길고 고된 근무에 시달리던 택시기사에게 큰 위안이 됐고, '황역장'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누리꾼들은 "택시기사들의 차량에 '황역장' 로고를 붙이면 친절에 보답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이 택시를 이용할 것 같다", "광장에서 개가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울타리로 지정 구역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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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가 다쳤다는 소식에 평소 그를 챙겨주던 택시기사들이 치료비 모금에 나서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쉬안청의 고속철도역 인근에 사는 노란색 떠돌이 개가 지난달 교통사고를 당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 일대를 떠돌던 강아지를 본 택시기사 장모씨는 동료 택시 기사들과 함께 먹이를 챙겨주고 쉬는 시간마다 놀아주며 돌봐왔다.
친근하게 사람을 잘 따르던 이 개는 길고 고된 근무에 시달리던 택시기사에게 큰 위안이 됐고, '황역장'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장씨는 "가끔 차 문을 열면 꼬리를 흔들며 달려와 반겨준다"며 "아주 얌전하고 짖지도 않으며 도로와 역 근처에도 가지 않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택시 기사들은 황역장을 위해 돈을 모아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4월 황역장은 교통사고를 당한 뒤 길가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요실금 증세까지 보이며 위태로운 상태였고, 이를 본 택시 기사들은 동물 구조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다.
수의사는 여러 부위의 골절로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예상 치료비는 1만 위안(한화 약 215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황역장은 떠돌이 개인 탓에 치료비를 책임지고 부담할 보호자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한 택시 기사가 현금 뭉치와 함께 기부 금액과 차량 번호를 적은 종이 한 장을 꺼냈고, 택시 기사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결국 택시 기사 56명이 힘을 보태 5000위안(한화 약 107만원)이 모였다.
비록 수술비 전액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택시기사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동물병원은 수술비를 4000위안(약 86만원)으로 대폭 깎아주기로 했다. 인건비를 뺀 나머지 금액만 받기로 한 것이다.

황역장은 지난달 20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택시 기사들은 번갈아 병원을 찾아 황역장의 회복을 응원했다.
황역장과 택시 기사들의 감동적인 우정은 중국 SNS(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택시기사들의 차량에 '황역장' 로고를 붙이면 친절에 보답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이 택시를 이용할 것 같다", "광장에서 개가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울타리로 지정 구역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 개는 이 도시의 작은 영웅이다. 고통을 이겨냈다. 사람들이 떠돌이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그 도시의 따뜻함을 알 수 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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