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회 백상] 故 이순재 위해 무대로 전한 유연석의 진심…리허설부터 흘렸던 눈물

김연지 기자 2026. 5. 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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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캡처.
배우 유연석이 스승 고(故) 이순재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백상예술대상' 특별무대에 꾹꾹 눌러 담았다.

유연석은 5월 8일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에서 이병우 음악감독과 특별무대를 꾸몄다. 대중문화 예술계에 큰 울림과 진한 감동을 남기고 지난 한 해 동안 별세한 이순재,안성기,윤석화,전유성,김지미 등 큰 별들을 추모하는 자리였다. 유연석은 이번 특별무대의 가창 제안을 받고, 온 마음을 다해 연습했다.

유연석과 고 이순재는 사제지간으로 만나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왔다. 유연석이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재학 당시 지도교수가 이순재였다. 앞서 지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 이순재가 출연해 '리어왕' 무대를 꾸몄을 때, 당시 후보로 참석한 유연석이 무대에 집중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두 사람의 관계가 재조명되는 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연석은 고인이 생전에 공연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응원의 마음을 전해왔다.

이런 까닭에 유연석은 이번 백상예술대상 무대 역시 후배이자 제자로서 존경과 감사,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유연석은 이날 안성기, 전유성, 윤석화 등과 절친했던 이문세가 2018년 발표했던 노래 '오래된 이야기'를 안성기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이병우 음악감독의 기타 연주에 맞춰 불렀다. 유연석의 마음이 오롯이 담긴 무대에 '62회 백상예술대상'에 후보로 참석한 손예진, 명세빈, 임수정, 진선규, 한예리, 임윤아, 장도연 등 대중문화 예술인 선후배, 동료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리허설 때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던 유연석은 본 공연에서 최대한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누르려 눈을 감고 불렀다. 하지만, 결국 공연 중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유연석은 이날 시상식 전 리허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백상예술대상' 제작진이 준비한 영상에서 갑자기 고 이순재의 목소리가 들리자 눈물을 흘렸다. 생방송에서 라이브로 헌정 무대를 꾸민다는 게 결코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유연석은 잘 마무리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연기와 인생의 큰 스승이었던 분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 그리고 대중들에게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는 의미까지 담아낸 아주 특별한 무대였다.

유연석의 무대에 네티즌들은 '감정을 목소리로 표현하는 연석님 감동의 무대였어요', '진짜 말도 못하게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 눈물이 흐르는 걸 멈출 수가 없네요' '이순재 선생님 너무 보고싶어요', ''같은 장소에서 추모의 노래를 불러드리는 모습에 많은 감정이 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연지 엔터뉴스팀 기자 kim.yeonji@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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