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복에 나이키 운동화라니”…시카고 출신 교황의 ‘반전 패션’ 화제

나은정 2026. 5. 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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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사제복 차림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 2분 분량의 영상에는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로마에서 생활하던 레오 14세의 모습이 담겼는데, 특히 눈에 띈 장면은 그가 흰 사제복 아래로 나이키 로고가 선명히 찍힌 흰색 운동화를 신고 걷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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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레오 14세가 지난해 교황 즉위 전 로마에서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걷는 모습. [AFP·바티칸뉴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가 사제복 차림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티칸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레오 14세의 교황 즉위 1주년을 기념해 다큐멘터리 ‘로마의 레오’ 예고편을 공개했다.

약 2분 분량의 영상에는 교황으로 선출되기 전 로마에서 생활하던 레오 14세의 모습이 담겼는데, 특히 눈에 띈 장면은 그가 흰 사제복 아래로 나이키 로고가 선명히 찍힌 흰색 운동화를 신고 걷는 모습이었다.

전통 사제복과 나이키 운동화의 조합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고 교황은 나이키를 신는다”, “역대 가장 스타일리시한 교황이다” “에어 조던 다음으로 ‘에어 레오’를 출시하라”, “시카고 출신이면 나이키 감성은 당연한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패션 매체 GQ도 레오 14세가 시카고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레오 14세는 시카고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시즌엔 고향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며 “검은색 나이키 로고가 발견돼도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레오 14세가 신은 운동화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나이키 프랜차이즈 로우 플러스 제품이라고 추정하며 교황의 반전 패션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레오 14세는 평소 운동을 즐기는 교황으로도 알려져 있다. 바티칸 인근 헬스클럽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스포츠맨’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구단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성 팬으로 알려진 레오 14세는 교황 즉위 이후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레오 14세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행정부 인사들이 전쟁 승리를 바라며 한 종교적 발언을 겨냥해 “폭군들”이라고 직격하는 등 ‘강골 교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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