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삐끗했을 때 파스만?"… 급성 발목 염좌, 응급 대처와 치료법

길을 걷다 턱에 걸리거나 운동 중 착지를 잘못해 발목이 심하게 꺾이는 사고는 일상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렇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질환을 '급성 발목 염좌'라고 부릅니다. 많은 분들이 발목을 삐끗했을 때 며칠 파스를 붙이거나 찜질을 하며 통증을 참곤 합니다. 하지만 부상 초기에 적절한 응급 대처와 치료를 받지 않으면, 늘어난 인대가 느슨한 채로 굳어져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상 직후 추가 손상 막는 'RICE 요법', 부기와 통증 완화에 도움
발목을 다친 직후에는 추가적인 손상을 막고 부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응급처치인 'RICE 요법'을 기억해야 합니다. 먼저 발목 사용을 멈추고 충분히 휴식(Rest)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루 3~4회, 15분씩 얼음찜질(Ice)을 하여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힙니다. 압박 붕대로 다친 부위를 적당히 감싸주고(Compression), 누워있을 때는 심장보다 발목을 높게 올려(Elevation) 피가 쏠리는 것을 막아주면 급성기 통증과 부기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인대 파열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 병원 방문해 정확한 진단부터
응급처치 후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손상 정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발목 염좌는 크게 3단계로 나뉩니다. 1단계는 인대가 미세하게 늘어난 상태로 가벼운 통증이 동반됩니다. 2단계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로 부기와 멍이 심하고 정상적인 보행이 어렵습니다. 3단계는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로, 극심한 통증은 물론 관절이 덜렁거리는 느낌이 들며 서 있는 것조차 불가능합니다. 엑스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손상 단계를 정확히 진단해야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고정으로 인대 회복 도모, 필요시 주사 치료로 조직 강화해야
검사 결과 뼈에 골절이 없고 완전 파열이 아니라면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손상된 인대가 벌어지지 않고 제자리에서 잘 아물 수 있도록 반깁스나 보조기를 착용해 2~4주간 발목을 단단히 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통증과 염증이 심하다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고정 기간이 끝난 후에도 뻐근함이 지속된다면, 고농도 포도당이나 재생 성분을 주입해 늘어난 인대를 탄탄하게 강화하는 프롤로 주사나 DNA 주사 치료를 통해 조직의 근본적인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통증 사라져도 안심은 금물, 만성 불안정증 막으려면 꾸준한 재활 필수
발목 염좌 치료에서 흔히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재활'입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치료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닙니다. 다친 발목은 위치와 균형을 감지하는 고유 수용성 감각이 둔해져 있어 작은 턱에도 쉽게 다시 접질릴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굳어진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도수치료와 함께, 발목 주변 비골근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기르는 재활 운동을 꾸준히 병행해야 합니다. 발목을 삐끗했을 때 방치하지 마시고, 초기에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체계적인 치료와 재활을 통해 튼튼한 발목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만은 만성질환”…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 ‘지속 가능성’이 핵심 - 하이닥
- 손가락 굽힐 때마다 ‘딱’ 걸리는 느낌... ‘방아쇠수지 증후군’ 의심해야 - 하이닥
- 550만 당뇨병 시대… “정복 대상 아닌 ‘평생 동반자’로 받아들여야” - 하이닥
- “건강하게 오래살자”... 건강 수명 늘리는 장수 식품 3가지 - 하이닥
- 녹차 vs 홍차, 건강에 더 좋은 차는?… 항염 효과 차이 봤더니 - 하이닥
- 소셜미디어 속 ‘운동 자극’ 콘텐츠… 우울·섭식장애 부른다 - 하이닥
- 비만 수술, 고령 당뇨·비만 환자 심혈관 질환 위험 낮춘다... “약물보다 효과적” - 하이
- 복부비만 여성, 폐경 증상 더 심하다… “건망증·신경질에 취약” - 하이닥
- 나이 들어 자꾸 빠지는 근육… 원인은 입속 '이것' 때문일 수도 - 하이닥
- 암 환자 2명 중 1명은 비만 경험...“치료 시 장기 체중 추이 살펴야” - 하이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