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인가, 아군인가…아슬아슬 경계 넘나드는 공조 수사 콤비

문은빈 2026. 5. 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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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 속에서 서로를 증오하거나 의심하면서도 하나의 사건을 위해 뭉친 이들이 있다.

전무후무한 묘한 기류를 지닌 각양각색 콤비들의 공조 수사를 살펴본다.

① 박해수·이희준, 과거의 가해자와 피해자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허수아비'에서 박해수와 이희준은 형사와 검사로 만났다.

학창 시절 '시영'(이희준)에게 괴롭힘을 당했던 '태주'(박해수)가 사건 해결을 위해 증오하는 상대와 손을 잡아야 하는 설정이다.

이희준은 "관계가 정말 치밀하고 복잡하게 짜여 있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현재의 사건이 얽힌 설정이 매우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박해수 역시 "개인적인 갈등 속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아프게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절친한 사이인 두 사람은 현장에서 행복하게 호흡을 맞췄다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② 배성우·정가람, 베테랑과 신입의 '끝장' 시너지

영화 '끝장수사'에서 배성우와 정가람은 각각 베테랑과 신입 형사로 분했다.

배성우는 "베테랑과 신입의 장단점이 서로 무기가 되어 일을 해결할 때 보시는 분들이 쾌감을 느낄 것이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이어 정가람의 첫인상에 대해 "얼굴이 너무 작고 몸은 과하게 좋아서 처음엔 기분이 안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지내보니 너무 순박하고 노력하는 스타일이라서 저 혼자 많이 사랑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가람 또한 "선배님 성격이 좋아서 많이 기대고 사랑하며 촬영했다"고 화답했다.

③ 손석구·김다미, 형사와 용의자 사이

드라마 '나인 퍼즐'에서 손석구와 김다미는 10년 전 형사와 용의자로 만났던 과거를 뒤로하고 공조에 나선다.

손석구는 "친한 오빠 동생도, 남매도, 원수도 아닌 전무후무한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 숙제였다"고 고충을 전했다.

첫 호흡임에도 완벽한 케미를 보여준 비결에 대해서는 "김다미 배우와 비슷한 구석이 많아 오해 살 일 없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현장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김다미 역시 "가장 많은 신을 함께 소화하며 즐겁게 촬영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④ 현빈·유해진, 다시 돌아올 전설의 브로맨스

공조 수사의 대명사인 영화 '공조'의 유해진과 현빈은 남북 형사의 비공식 공조를 통해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다.

현빈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미묘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함께하는 과정에서 오는 쾌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공조'의 세 번째 시리즈 제작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이 보여줄 또 한 번의 짜릿한 브로맨스에 팬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