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리면 끝' AI 못 믿는 제주... 보안 대응 역량은 전국 1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 권역인 제주도가 인공지능(AI) 활용 측면에서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어제(8일) 발표한 'AI 시대 5극 3특 지역의 소비생활 진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의 AI 인지 및 활용 지표는 타 권역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특히, 제주는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AI를 중요하게 활용하는 비율은 21.1%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AI 인지·활용도·구매 경험 전국 '최하위' 수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상위권... 섬 지역 특성 반영된 듯
디지털 보안 사고 발생 시 이의제기 역량 68.7점 '최고점'
"소비자 불안 요소 완화·신뢰 소비 환경 조성 필요" 제언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 권역인 제주도가 인공지능(AI) 활용 측면에서는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디지털 보안 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어제(8일) 발표한 'AI 시대 5극 3특 지역의 소비생활 진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의 AI 인지 및 활용 지표는 타 권역에 비해 현저히 낮았습니다.
제주에서 AI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4.2%로, 강원(90.6%),전북(88.7) 등 다른 3특 지역과 비교해 가장 낮았습니다.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권역 중에선 호남권(81.4%)과 대경권(83.4%)이 제주보다 낮았습니다.
특히, 제주는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AI를 중요하게 활용하는 비율은 21.1%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전국 평균(32.3%)보다도 10%p 넘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구매해 본 경험률 역시 63.2%로 전국 권역 중 최하위였습니다.

이처럼 제주의 AI 활용도가 낮은 배경에는 '정보 유출'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사 결과, 제주 소비자의 86.8%가 AI 이용 시 개인정보의 과도한 수집을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80.9%)보다 5.9%p 높은 수준으로, 3특 지역 중 가장 높았습니다.
개인 정보가 한 번 유출돼 지역 내에 전파될 경우,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그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치명적이고 광범위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디지털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응 역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제주 소비자가 디지털 보안 사고 발생 시 사업자나 기관에 이의를 제기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은 68.7점(100점 만점 기준)이었습니다. 이는 5극 3특 전 권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제주가 그간 디지털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해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찾아가는 정보보호 교육'을 병행하는 등 접근성 높은 교육 시책을 펼쳐온 점이 실제 대응 역량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제주 지역의 AI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품·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의 불안 요소를 완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AI 소비행태 조사 연구와 ▲202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등 2종의 정책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됐습니다. 'AI 소비행태 조사 연구는 지난해 7월 18일부터 5일간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로 AI가 무엇인지 인지하는 소비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자기기입식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 1.79%p)으로 이뤄졌고, '202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은 지난해 5월 16일부터 29일간 전국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명을 대상으로 1대 1 가구 방문을 통해 개별 면접 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 0.98%p)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