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2’ 그 패션, 매출 80% 뛰었다 [언박싱]

김진 2026. 5.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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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이하 악프다2)'의 흥행 열기가 유통가로 번지고 있다.

영화 속 주요 인물들이 선보인 패션 아이템 판매가 증가했고, 관련 상품도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9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악프다2 개봉 직후인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영화 속 오피스룩 상품 판매가 직전 6일 대비 80% 급증했다.

특히 영화 속 주요 인물들이 선보인 '뷔스티에' 스타일의 상품 매출은 해당 기간 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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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캠페인서 오피스룩 판매↑
뷔스티에 60%·선글라스 49% 늘어
패션·화장품 넘어 가전제품도 IP 활용
“IP 활용 캠페인·마케팅 범위 확장”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에서 에밀리역(役)을 연기한 배우 에밀리 블런트. 셔츠에 뷔스티에를 덧대 입은 패션을 선보였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공식 스틸컷]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이하 악프다2)’의 흥행 열기가 유통가로 번지고 있다. 영화 속 주요 인물들이 선보인 패션 아이템 판매가 증가했고, 관련 상품도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9일 CJ온스타일에 따르면 악프다2 개봉 직후인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영화 속 오피스룩 상품 판매가 직전 6일 대비 80% 급증했다. 미국 뉴욕의 언론 및 패션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 만큼 다양한 오피스룩이 관객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화 속 주요 인물들이 선보인 ‘뷔스티에’ 스타일의 상품 매출은 해당 기간 60% 증가했다. 민소매 디자인이지만 셔츠, 긴팔 티셔츠 등과 겹쳐 입는 뷔스티에는 최근 유행하는 ‘레이어드’ 스타일의 핵심 아이템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에밀리역(役)을 연기한 배우 에밀리 블런트가 셔츠에 뷔스티에를 더한 패션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영화 속에서 포인트 액세서리로 다양하게 활용된 선글라스 카테고리 매출이 49% 늘었다.

CJ온스타일은 국내 주요 플랫폼 중 유일하게 국내 수입·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손잡고 대형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핵심 고객층인 3040 세대 여성이 영화의 주요 팬덤층이란 점에 집중했다. 패션업계의 스타일과 커리어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란 점이 기업 지향성에 부합했다는 설명이다.

무신사 뷰티와 정샘물이 협업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에디션 [무신사 제공]

악프다2를 활용한 협업은 국내 패션·뷰티 업체뿐 아니라 가전, 식음료(F&B)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확산 중이다. 무신사 뷰티는 메이크업 브랜드 정샘물과 협업한 에디션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악프다2 컨셉을 녹인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한국과 영국에서 진행했다. 해외에서도 스타벅스와 월마트 등이 관련 제품과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러한 협업은 유통업계의 지식재산권(IP) 활용법이 확장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단순히 굿즈를 판매하거나 일회성 이벤트를 여는 것을 넘어, 상품 큐레이션과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활용하는 현상이다.

특히 악프다2의 경우 명품 패션업계를 조명한 스타일 코드와 팬덤층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유입 ▷상품 탐색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는 마케팅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악프다2는 개봉 첫날(4월 29일) 관객 수 15만769명으로 2026년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화 흥행이 소비자 관심을 끌면서 관련 상품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화 IP를 활용한 브랜드 캠페인과 유통 마케팅이 확장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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