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다카이치, 19일 경북 안동서 한·일 정상회담 조율 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19일부터 방한해 경북 안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19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급 대책,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등 경제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상회담 개최지는 이 대통령 고향인 안동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 고향을 답방함으로써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대면하면서 셔틀외교의 적극적 이행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대체 공급망 확보에 양국이 공조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일본은 9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한다. 중국의 희토류 대일 수출 규제 강화에 따른 한·일 간 경제 안보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일 회담에서도 미·중 회담 향방에 따른 양국의 대중 전략이 논의될 수 있다.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비한 한·미·일 방위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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