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여왕’ 미스김 ‘진행의 여왕’

2회 만에 프로 리포터에 등극했다.
‘6시 내고향’ 미스김이 어버이날을 맞아 안동의 정겨운 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경상북도 안동시 금소마을을 찾아 마을 어르신들의 자랑거리를 나누는 예비 이장 미스김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미스김은 “어버이날을 맞아 아주 특별한 잔치에 다녀왔다”며 마을의 들뜬 분위기를 전하며 등장, 어르신들에게 살갑게 다가가 능숙하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모습으로 단 2회 출연 만에 ‘프로 예비 이장’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마을 어르신들은 흥겨운 사물놀이와 함께 미스김을 열렬히 환영했다. “잘 오셨다. 우리 마을에 지금 초대가수가 꼭 필요했다”는 어르신들의 말에 미스김은 재치 있게 “초대가수면 행사비는요?”라고 되물으며 ‘행사의 여왕’다운 넉살과 포스를 드러내 시작과 함께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예천 임씨 집성촌인 금소마을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문중 어르신들을 위한 효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미스김은 특유의 넘치는 흥과 애교로 어르신들의 긴장을 녹이며 잔치의 감동을 더했다. 특유의 꿀보이스가 흥의 정점을 찍으며 어르신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기도 했다.
마을의 특산물인 안동포와 산업용 햄프 규제자유특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마 음식들이 소개되자 미스김은 “저 이거 먹으면 잡혀가는 거 아니죠?”라는 엉뚱한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낯선 햄프오일의 느끼함에 당황하는 순수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날 현장의 스타는 미스김뿐만이 아니었다. 미스김 못지않은 흥으로 즉석 댄스파티를 벌인 어르신들은 “미스김 아버지 참 잘하시더라”라며 지난 방송에 출연했던 미스김 부친의 남다른 존재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어르신들은 “다음에 꼭 금소마을에 놀러 오시라”며 따뜻한 초대 인사를 건네 훈훈함을 더했다.
활기찬 웃음이 가득한 마을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아픔도 있었다. 지난해 수많은 피해를 낳았던 인근 의성 산불의 여파가 금소마을까지 덮쳤던 것. 미스김은 이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으며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즐거운 잔치 현장부터 어르신들의 슬픔까지 함께 공유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보여준 미스김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미스김은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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