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선거, 보수 단일화·진보 분열로 16년 만에 판세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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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교육감 직접선거제도가 도입된 이래 인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고, 보수 진영은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되는 구도가 반복돼 왔다.
보수 진영은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데 성공한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현직 교육감과 시민사회 추대 후보가 각각 출마하면서 2010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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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은 임병구·도성훈 ‘각자도생’
(시사저널=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2010년 교육감 직접선거제도가 도입된 이래 인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고, 보수 진영은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되는 구도가 반복돼 왔다. 진보 진영은 이 구도 속에서 네 차례 연속 인천 교육감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치러지는 인천교육감 선거는 이 구도가 역전됐다. 보수 진영은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 데 성공한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현직 교육감과 시민사회 추대 후보가 각각 출마하면서 2010년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보수 진영, 우여곡절 끝에 단일 후보 확정
인천중도보수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인단협)는 지난 7일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6~7일 양일간 여론조사 60%와 선거인단 3000명 대상 모바일 투표 4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경선이 진행됐다. 연규원 전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와 이현준 전 영화관광고 교장이 경선 결과에 승복하며 지지를 선언했다.
다만 보수 진영의 단일화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애초 '공정교육바른인천연합'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추진했으나 일부 후보 이탈로 무산된 뒤,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을 중심으로 논의가 재개됐다. 이후에도 경선 방식을 둘러싼 이견과 선거인단 명부 지각 제출 논란 등 갈등이 이어지다가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이 후보는 단일 후보 선출 직후 "단일화 과정에서 이견을 제시해 일정을 지연시킨 점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두 후보의 공약을 받아들여 인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파전 구도…각 진영 셈법은?
이번 인천교육감 선거는 보수 이대형·진보 임병구·현직 도성훈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진보 진영의 분열로 보수 진영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인천교육감 선거에서 도성훈 후보는 41.46%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했는데, 당시에도 보수 후보인 최계운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에 진보 표가 둘로 나뉠 경우 보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교육행정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학부모와 중도층 사이에서 현직 교육감의 인지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또 선거운동 기간 중 보수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한 진보 진영 내 막판 단일화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인천 교육계 관계자는 "보수 진영 후보가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하게 된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라면서도 "진보 진영의 막판 단일화 여부와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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