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장 선거 달아오른다…민주당 정재현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가정원·마사회 이전·철도·AI대학·생활지원금 등 핵심 공약 공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주시장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현 예비후보가 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중앙 정치권의 지원을 전면에 내세우며 세 결집에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지금 상주에 필요한 것은 중앙정부와 연결된 힘 있는 시장"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상주의 미래사업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와 이윤희 문경시장 후보를 비롯해 정용운·임휘철·성동현·신영대 상주시의원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지지자와 지역 주민들이 몰리며 선거 열기를 실감케 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상주는 오랫동안 변화보다 정체가 더 크게 느껴졌던 도시"라며 "누가 실제로 예산을 끌어오고 지역을 바꿀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민주당 지도부도 영상 축사로 힘을 보탰다.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권칠승 행정안전위원장, 이언주 수석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13명의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지를 보냈다.
특히 후원회장을 맡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상주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준비된 후보"라며 정 후보를 격려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자신을 '준비된 후보'로 규정하며 행정 경험을 강하게 부각했다.
그는 "상주는 지금 침체와 정체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이제는 중앙정부와 함께 움직이며 예산과 정책을 끌어올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보운전자에게 상주시를 맡길 수는 없다"며 "시의원 5선과 두 차례 의장을 지내며 시정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고, 행정과 정치의 흐름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무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겠다"며 "묻혀 있던 역량을 끌어내 시민을 위한 행정으로 연결시키겠다"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단순한 정권 심판론이 아닌 '행정 경험론'으로 선거 프레임을 끌고 가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후보는 이날 상주 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도 공개했다.
주요 공약은 △상주~관기 45㎞ 구간 4차선 확장사업 임기 내 착공 △경천섬·경천대 국가정원 조성 △마사회 본부 상주 이전 추진 △시민 1인당 100만 원 생활안정지원금 상주화폐 지급 △경북대 상주캠퍼스 AI기능대학 전환 △문경~김천 철도노선 상주 연결 등이다.
특히 교통망 확충과 국가사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공약들이 눈에 띈다. 상주는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가 지속되면서 지역 성장동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혀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상주에서 조직 재정비와 외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중앙정부와의 연결성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상주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이 모이고 돈이 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예산 확보와 국가사업 유치에서 힘 있는 시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상주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상주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