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선거 3파전…민주당 최성훈 가세로 본선 열기
산업혁신·체류형 관광도시 공약…“누가 도시 바꿀 수 있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시장 선거가 3파전 구도로 재편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성훈 후보가 뒤늦게 가세하면서 국민의힘 주낙영 후보, 무소속 정병두 후보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최성훈 정책포럼 더나은경주 대표는 8일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경주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국민의힘 주낙영 후보의 수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왔다.
그러나 무소속 정병두 후보가 먼저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민주당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단순한 양강이 아닌 3자 경쟁 구도로 바뀌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등장이 표 분산과 선거 구도 변화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산업 구조 혁신과 문화정책 중심지 도약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양성자가속기 성능 고도화를 통해 반도체·신소재·바이오 산업을 유치하고, 데이터센터와 AI 산업을 결합해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유산청의 경주 이전 추진, 관광타워 건립, 야간 콘텐츠 확대를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봉덕사 재건과 성덕대왕신종 원위치 복원, 농어민 연간 최대 200만 원 지원도 약속했다.
최 예비후보는 "과거에 머무를 것인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순간"이라며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책임 있는 정치로 경주의 방향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낙영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조직력을 기반으로 수성에 나서고 있다. 반면 무소속 정병두 후보는 기존 보수층 일부를 흡수할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관광도시 경주도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원도심 침체라는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다. 유권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결국 산업, 일자리, 생활경제다.
이번 경주시장 선거 역시 '누가 더 잘 싸우느냐'보다 '누가 실제로 도시를 바꿀 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