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위험 낮다는데...한타바이러스 확진 5→6건, "모두 변종"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항해하던 초호화 크루즈(MV 혼디우스호)에서 시작된 한타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준 현재까지 보고된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례는 사망 3건을 포함해 총 8건으로 이 중 6건이 실험실 분석을 통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 6건은 모두 한타바이러스의 안데스 변종으로 확인됐다.
WHO는 이번 한타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감염 및 감염 의심 사례가 더 보고될 것이라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공중 보건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위험도를 '낮음'으로, MV 혼디우스호에 탑승 중인 승객들과 승무원들의 위험도는 '보통'으로 각각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감염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선박에 남아 있는 승객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존엄하게 대우받도록 하며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각국도 한타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 조치에 나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자국민을 특별 항공편으로 귀국시킨 뒤 45일간의 격리 및 필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도 크루즈에 탑승했던 자국민 귀국과 격리를 위한 계획을 마련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되기 쉽지 않은 바이러스"라며 "상황이 통제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 NBC 뉴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를 인용해 "CDC 파견팀이 일요일(10일) MV 혼디우스호가 도착할 예정인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테네리페항을 방문해 미국인 승객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들이 귀국한 이후에는 네브래스카주의 한 시설에 격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했던 미국인 승객 17명을 미국으로 귀국시키는 항공편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설치류에서 전파되는 희귀 호흡기 질환으로 호흡기 질환과 심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백신도 없고 알려진 치료법도 없다. WHO는 이번 한타바이러스는 변종 안데스 바이러스로 드물게 인간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지만 코로나19보다 전염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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