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국 일냈다"...일본 꺾고 글로벌 '톱5'

사진 설명: 지난 5월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출 역사에 새 이정표가 세워질 전망이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일본을 넘어 세계 5위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5월 6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한국 수출액은 2199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8% 증가했다. 기존 1분기 최대 실적인 2022년 1분기(1734억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성과를 이끈 주역은 ‘반도체’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39% 급증한 785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의 확실한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산업 전반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갈수록 거세지는 ‘한류 열풍’이 수출 증가에 일조했다. K뷰티(화장품) 수출은 21.5% 증가한 3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고 K푸드(농수산식품) 역시 7.4% 늘어난 31억100만달러를 달성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제조업을 넘어 일상생활 소비재에서도 한국 브랜드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1분기 기준 세계 수출 5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WTO) 통계 기준으로 한국의 1~2월 수출액은 1332억달러다. 중국·미국·독일·네덜란드에 이은 5위다. 일본은 6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아직 확정 전이지만 3월 수출까지 합쳐도 이 순위는 계속 유지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본의 1분기 수출액은 약 1895억달러로 추정된다. 한국(2199억달러)과 304억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산업부의 예상대로 한국이 일본을 유의미한 격차로 앞질러 글로벌 수출 ‘톱5’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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