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즉석밥, 유럽에서 잘 팔리는 이유는…”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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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K-푸드는 '맛'과 '건강', 그리고 '문화적 친숙함'이 결합한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탈리아 전시·박람회 주최 기업인 피에르 디 파르마(Fiere di Parma)의 식음료 브랜드 매니저 리카르도 카라비타(Riccardo Caravita)는 유럽 시장 내 K-푸드의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밀라노 국제 식품박람회에 따르면 즉석면은 유럽 내 K-푸드 시장을 이끄는 핵심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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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맛+건강+친숙한 문화
김밥·즉석밥…K-간편식 주목”
![피에르 디 파르마의 식음료 브랜드 매니저 리카르도 카라비타 [TUTTOFOOD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ned/20260509085219657fuiz.png)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유럽에서 K-푸드는 ‘맛’과 ‘건강’, 그리고 ‘문화적 친숙함’이 결합한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탈리아 전시·박람회 주최 기업인 피에르 디 파르마(Fiere di Parma)의 식음료 브랜드 매니저 리카르도 카라비타(Riccardo Caravita)는 유럽 시장 내 K-푸드의 위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K-푸드가 “더 이상 특정 소비층에 국한된 니치(niche) 카테고리가 아니라 보편적인 소비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피에르 디 파르마가 개최하는 ‘밀라노 국제 식품박람회(TUTTOFOOD)’는 독일의 ‘아누가(Anuga)’와 함께 유럽에서 권위 있는 국제 식품박람회로 평가받는다. 그는 밀라노 국제식품박람회를 포함한 글로벌 식품 트레이드쇼의 전략과 브랜딩을 총괄하고 있다. 15년 이상 유럽의 식품 전시 운영을 맡아 온 전문가다.
리카르도 카라비타 매니저는 “유럽에서 한국 음식은 발효식품과 식물성 중심 재료를 사용하는 건강한 음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다양한 품목이 주요 유통 채널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했다.
밀라노 국제 식품박람회에 따르면 즉석면은 유럽 내 K-푸드 시장을 이끄는 핵심 품목이다. 아시안 매장은 물론 대형 마트와 온라인 채널 등에서 꾸준히 판매된다. 김치는 비건(vegan· 완전 채식) 제품이나 소용량 포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밀라노 국제 식품박람회(TUTTOFOOD) 현장 [TUTTOFOOD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ned/20260509085220043kpbo.jpg)
한국식 치킨을 비롯한 가공 닭고기 제품, 만두, 소시지 등 한식을 접목한 육가공 제품군도 유럽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17% 성장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한국식 치킨이 K-푸드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주목받는 품목은 김밥이다. ‘건강하면서 간편한 식품’으로 인기다. 카라비타 매니저는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글로벌 콘텐츠를 통해 김밥이 노출되면서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대체하는 간편식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했다.
K-콘텐츠와 간편식 요소로 주목받는 품목은 또 있다. 바로 즉석밥이다. 인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그는 “유럽인들은 한식당을 찾는 것을 넘어 직접 한식을 만들어보길 원한다”고 했다. 이런 흐름에 한식의 기본인 밥을 즉석밥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외식이나 배달 주문 대신,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식사는 최근 유럽의 소비 트렌드다. 더불어 쌀 기반 식사는 현지에서 비교적 균형 잡힌 식사로 인식되고 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K-푸드로는 웰니스·지속가능성·식물성 소비 트렌드와 맞닿은 품목을 지목했다. 그는 “비건 김치, 고추장·된장과 같은 발효 소스, 쌀과 해조류 기반 식품 등은 유럽 내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일상에서 유연하게 채식을 즐기는 사람) 및 건강 지향 소비와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최근 유럽 시장에서 떠오른 식재료로는 기능성 식물 단백질과 식이섬유 원료를 꼽았다. 체중 관리와 스포츠 영양에 관한 관심이 주 배경이다. 단백질 중에서는 완두콩, 파바빈, 병아리콩 단백질 등이 폭넓게 활용된다. 식이섬유 원료로는 치커리 뿌리, 귀리, 곤약 등의 사용이 늘고 있다.
마지막으로 카라비타 매니저는 “K-푸드를 포함한 글로벌 식품 트렌드는 80개국이 참가하는 ‘밀라노 국제 식품박람회(5월 11~14일)’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박람회를 통해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밀라노 국제 식품박람회 (TUTTOFOOD) 현장 [TUTTOFOOD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ned/20260509085221663fend.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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