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미중 정상회담인데…美, 이란 지원 의혹 中업체 제재

김윤지 2026. 5. 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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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무기 제작에 일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과 홍콩 소재 기업 여러 곳을 포함해 개인과 기업 10곳에 대한 제재 부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살아남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도자들이 침몰하는 배 안의 쥐처럼 갇혀 있는 동안 미 재무부는 우리의 '경제적 분노' 캠페인을 가차 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리더십 아래 우리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며, 미군을 겨냥해 사용될 무기를 이란 군에 제공하는 외국 개인과 기업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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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부, 개인·기업 10곳 제재 목록 공개
이란 무기 제작 일조 의혹…“2차 제재 가능성도”
“능력 억제 초점, 좁은 범위 제재라 곧 적응할듯”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이란 무기 제작에 일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과 홍콩 소재 기업 여러 곳을 포함해 개인과 기업 10곳에 대한 제재 부과를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중국 베이징 방문을 앞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이 이란 군이 무기를 확보하고 이란의 샤헤드 계열 무인항공기(UAV)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는 원자재를 조달하는 노력에 도움을 줬다면서 개인과 기업 10곳 목록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중국 소재 유시타 상하이 인터내셔널 트레이드와 하이텍스 인슐레이션 닝보, 홍콩 소재 HK 헤신 인더스트리와 무스타드 등이 포함됐다.

재무부는 이란이 무기 생산 역량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이란의 방위산업 기반을 겨냥한 경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무부는 항공사를 포함해 불법적인 이란 상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외국 기업에 대해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필요할 경우 이란의 활동을 촉진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2차 제재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무부는 여기에 중국의 독립계 ‘티팟’ 정유업체들과 관련된 금융기관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살아남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도자들이 침몰하는 배 안의 쥐처럼 갇혀 있는 동안 미 재무부는 우리의 ‘경제적 분노’ 캠페인을 가차 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리더십 아래 우리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며, 미군을 겨냥해 사용될 무기를 이란 군에 제공하는 외국 개인과 기업을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주요 드론 제조국이며,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정보회복력센터에 따르면 이란은 한 달에 약 1만 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옵시디언리스크어드바이저의 브렛 에릭슨은 재무부의 이번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운항하는 선박과 역내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제재가 여전히 좁은 범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란이 조달 경로를 다른 공급업체로 바꾸고 적응할 시간을 더 벌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재무부가 아직 이란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중국 은행들을 직접 겨냥하지는 않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윤지 (jay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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