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유명 요리사들 총집합…해산물 요리에 김정은 찬양 외

KBS 2026. 5. 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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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남과 북이 따로 없는 모양입니다.

최근 북한에선 ‘전국요리축전’이 개최됐는데요.

평양은 물론 각지의 유명 호텔과 식당 요리사들이 대거 참가해 수백가지의 음식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식재료로 사용된 해산물을 소개하면서 최고지도자를 찬양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북한의 요리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 3월 말부터 나흘간 평양에서는 ‘전국요리축전’이 열렸습니다.

북한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대표 음식들이 대거 나와 눈길을 끄는데요.

모두 600여 점의 요리와 음료가 출품됐습니다.

원산에서 출품된 오복탕.

전복과 해삼, 닭고기, 돼지고기, 도라지, 이 다섯 가지가 들어간 보양식으로 영양학적 가치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는데요.

평양냉면으로 잘 알려진 옥류관에선 찹쌀가루를 기름에 지져낸 음식인 우메기와 삼색찰떡 등을 내놓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백근실/평양 옥류관 요리사 : "이 계기를 통해서 모든 동무들이 우리 옥류관의 영예를 더 빛내고 영도 업적을 고수하기 위하는데..."]

요리에 쓰인 식재료로 다양한 해산물도 집중 소개됐는데요.

무엇보다 2024년 김정은 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했던 함경남도 신포시의 바닷가 양식사업소에서 생산된 해산물들이라며 최고지도자 찬양을 빼놓지 않습니다.

[류경애/함경남도 인민위원회 과장 : "이번에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사랑과 은정 속에 바닷가 양식사업소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들을 가지고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들어 출품했습니다."]

한켠에선 요리사가 신선한 활어회를 잘 떠서 접시 위에 올리는 방법을 선보이는데요.

조선중앙TV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조리법과 봉사 방식을 공유하며 요리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숙/해방산호텔 주방장 : "예술화되고 진짜 너무나도 발전된 요리를 보다나니까 최근에 특히 고려호텔에서 나온 연회 요리가 진짜 볼 것이 많고, 진짜 배울 것이 많습니다."]

이번 축전에는 북한 전역에서 유명 호텔이나 식당 요리사는 물론, 손맛을 자랑하는 가정주부들까지 참가했다고 합니다.

요리에 대한 관심은 서양 요리까지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최근 발간된 북한의 요리 전문 잡지 ‘조선요리’ 2026년 1호에는 우크라이나의 닭고기 요리가 평양 호텔의 인기 메뉴로 소개되고, 푸딩, 퐁듀 등 외국 요리를 설명하는 코너가 실려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부 특권 계층과 특정 공간을 중심으로 제한적이지만 북한 식문화에서 변화의 흐름이 포착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공원 만들고 제방 쌓고…외관 꾸미기 분주한 평양▲

봄철을 맞아 북한이 도시 시설을 정비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이른바 ‘도시경영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곳곳을 페인트칠하며 새단장을 하고 자투리땅이나 습지를 공원으로 바꾸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 평양의 외관을 꾸미는데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요즘 북한은 두 번째 소식입니다.

[리포트]

평양 남부의 핵심 주거지인 낙랑구역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유니폼을 입은 여성들이 아이들의 놀이시설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시설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이른바 ‘도시경영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북한 당국은 이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보수를 마친 공원과 쉼터들이 평양의 풍경을 한층 살리고 있다는데요.

[조선중앙TV/4월 28일 : "작은 부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도 다양한 문화 정서 생활을 진행할 수 있게 꾸린 충성1공원과 낙랑공원, 특색 있는 원림 경관을 갖춘 승리화초공원을 비롯해서..."]

지난 2022년에 조성된 평양 신도시 사동구역의 송신·송화지구도 모범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소개됐습니다.

장마철이면 물이 넘치던 습지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는데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보트를 타며 고니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생태교육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은철/평양 사동구역인민위원회 부부장 : "구역 안의 일꾼들이 정말 한 사람같이 동원돼서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을 꾸려놨습니다."]

평양 외곽에 위치한 순안구역은 그동안 국토관리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 봄철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한 달도 되지 않는 기간에 10여 km가 넘는 제방을 쌓고 수로를 정비했다고 합니다.

[한영수/평양 순안구역 국토환경보호관리부장 : "(이번) 작업량은 진짜 방대했습니다. (과거에는) 이게 작년뿐 아니고 10년 동안을 숱한 노력과 자재를 소모하면서 땜 때우기 식으로만 (진행했었는데)..."]

북한 당국이 봄철을 맞아 평양의 도시 관리 사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는데요.

평양의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외관’을 개선함으로써 수도 평양을 사회주의의 이상 도시로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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