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 동맹’ 속도…1500억달러 투자 KUSPI 공식화

조승열 기자 2026. 5. 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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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조선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에 합의하며 양국 간 조선 동맹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전략과 한국 조선업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향후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양국은 연내 미국 워싱턴DC에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설립하고 정부·산업계·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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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 [출처=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조선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에 합의하며 양국 간 조선 동맹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전략과 한국 조선업 경쟁력이 결합되면서 향후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양국이 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KUSPI는 상선 건조와 조선 인력 양성, 산업 현대화, 해양 제조 투자 확대 등을 위한 양국 협력 플랫폼이다. 양국은 연내 미국 워싱턴DC에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설립하고 정부·산업계·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해양산업 기반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확대, 조선 인력 양성 사업, 조선소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기술 교류 등이 추진된다. 세부 사업은 미국 상무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정한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 조선사와 공급망 업체, 대학·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 정부와 조선업계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조정하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재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8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이른바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분석된다. 당시 한국은 미국 조선산업 재건 지원을 위해 약 1500억달러 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리는 조건으로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액의 일부다.

ITA는 "이번 MOU는 한미 동맹 간 산업 역량 강화와 투자 증진, 첨단 제조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이날 러트닉 장관과 별도 회담을 갖고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한 사전 협의도 진행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의 회동은 지난 3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한국 국회는 지난 3월 12일 대미투자특별법을 통과시켰으며, 해당 법안은 오는 6월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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