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조국, 국회 입성 땐 차기 대권 판도 요동…4가지 시나리오 살펴보니

두 사람의 당락은 국민의힘 지도부 교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여부와 차기 대권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둘 다 당선 ▲한 전 대표 당선, 조 대표 낙선 ▲한 전 대표 낙선, 조 대표 당선 ▲둘 다 낙선 등 4가지 시나리오를 살펴본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한 전 대표와 조 대표는 각각 12.4%, 11.0%를 기록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1.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7%, 김민석 국무총리는 9.1%,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8.0%,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7.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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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와 조 대표 두 사람이 동반 당선할 경우 차기 대권 구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에서 무소속으로 승리할 경우 국민의힘 복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전국적으로도 국민의힘의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성적이 부진할 경우 장 대표에 대한 퇴진 압력이 거세질 수도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경우 장 대표와 거리를 뒀던 세력이 주도권을 잡아 한 전 대표가 복당할 길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 한 전 대표가 복당할 경우 국민의힘의 강력한 대선주자 지위에 올라서게 된다. 이 경우 장 대표는 차기 대권주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로 밀려날 공산이 크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날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통화에서 "한 전 대표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장동혁 지도부의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대선주자로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편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에서 승리할 경우 지역구 의원 배출이라는 당의 숙원을 이루며 범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우뚝 서게 된다. 만약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다면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부상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추진된다면 조 대표가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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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에서 당선되고 조 대표가 경기 평택을에서 낙선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한 전 대표는 보수 진영의 대권 잠룡으로서 확보한 지위를 확보하는 반면 조 대표는 대선가도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평택을은 경기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고 조 대표의 연고도 없는 곳이다.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정치적 판단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 중심 정당의 특성상 지역구 기반이 취약한데, 대표의 원내 진입마저 좌절되면 조직 확장의 동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경우의 수는 조 대표가 평택을에서 승리하고 한 전 대표가 낙선하는 것이다. 조 대표에겐 보수 성향이 강한 격전지를 뚫었다는 상징성이 더해진다. 대권 주자로서의 서사도 강화된다.
다만 민주당과의 합당이 이뤄지더라도 당내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계 사이에서 조 대표가 대선후보로 선출될 정도의 입지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동행미디어 시대'와의 통화에서 "조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더라도 '친문(친문재인)인 조 대표를 중심으로 모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긴 쉽지 않다"며 "비례대표 중심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합당하더라도 조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커지긴 어렵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부산 북구갑에서 패배할 경우 '원외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다. 이 경우 친한(친한동훈)계의 응집력도 약해지고 보수 진영 내 잠룡 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 전 대표는 두터운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어 2028년 총선에서 재도전할 여지는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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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두 사람 모두 낙선한다면 각 진영 내 다른 잠룡들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여당에선 강훈식 실장과 김민석 총리, 국민의힘에선 장동혁 대표와 김문수 전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보수 진영의 경우 한 전 대표마저 낙선하면 대권주자 인물난이 심화될 수 있다.
민주당이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압승할 경우 선거를 이끈 정청래 대표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친청계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친명계는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동하면서 2028년 총선에선 오히려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기사에 언급된 조사는 천지일보 의뢰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한 기자 inhan.kim@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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