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 공장 알바생의 기적" 유해진·류승룡 대상… 이병헌·손예진은 '빈손' [백상]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유해진·류승룡은 웃었고 이병헌·손예진은 울었다.
지난 5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은 무명 시절의 고난을 함께 이겨낸 두 거장의 감동적인 수상과 함께, 유력 후보들의 이변이 엇갈린 드라마틱한 현장이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영화 부문 대상의 유해진과 TV 부문 대상의 류승룡이었다.
30여 년 전, 대학로 극단 생활을 하며 조치원 비데 공장에서 함께 아르바이트를 했던 두 배우가 나란히 최고의 자리에 오른 서사는 이번 시상식의 백미였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700만 관객을 홀린 유해진은 "조연상으로 충분히 만족하며 연기하자 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생애 첫 대상의 감격을 전했다.
TV 부문 대상을 받은 류승룡 또한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속 애환을 언급하며, "30년 전 고생했던 친구와 대상을 나란히 받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는 소감으로 객석을 뭉클하게 했다.
반면, 시상식 전부터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던 이병헌과 손예진은 나란히 '무관'에 그치며 팬들에게 충격과 아쉬움을 안겼다.
박찬욱 감독의 화제작 '어쩔수가없다'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압도적인 열연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각각 최우수 연기상의 트로피를 박정민과 문가영에게 내어주며 후보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두 배우의 개인 수상은 불발됐지만, '어쩔수가없다'는 영화 부문 작품상을 거머쥐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결과를 보니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는 확신이 든다"는 뼈 있는 농담 섞인 소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이번 백상은 유해진과 박지훈을 앞세운 '왕과 사는 남자'가 4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대세'임을 입증한 반면, 거물급 배우들의 이변이 속출하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별들의 전쟁으로 기록됐다.
다음은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다.
▲방송부문 대상=류승룡(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영화부문 대상=유해진(왕과 사는 남자)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박정민(얼굴), 문가영(만약에 우리)
▲방송부문 최우수 연기상=현빈(메이드 인 코리아), 박보영(미지의 서울)
▲방송부문 드라마 작품상=은중과 상연
▲영화부문 작품상=어쩔수가없다
▲연극부문 백상연극상=젤리피쉬
▲뮤지컬부문 작품상=몽유도원
▲구찌 임팩트 어워드=왕과 사는 남자
▲방송부문 연출상=박신우(미지의 서울)
▲영화부문 감독상=윤가은(세계의 주인)
▲방송부문 예능 작품상=신인감독 김연경
▲방송부문 교양 작품상=다큐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
▲방송부문 예능상=기안84, 이수지
▲방송부문 조연상=유승목(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임수정(파인: 촌뜨기들)
▲영화부문 조연상=이성민(어쩔수가없다), 신세경(휴민트)
▲뮤지컬부문 연기상=김준수(비틀쥬스)
▲뮤지컬부문 창작상=서병구(에비타)
▲연극부문 연기상=김신록(프리마 파시)
▲네이버 인기상=박지훈, 임윤아
▲방송부문 극본상=송혜진(은중과 상연)
▲영화부문 각본상(시나리오상)=변성현, 이진성(굿뉴스)
▲방송부문 예술상=강승원(더 시즌즈)
▲영화부문 예술상=이민휘(파반느)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박준호(3670)
▲영화부문 신인 연기상=박지훈(왕과 사는 남자), 서수빈(세계의 주인)
▲연극부문 젊은연극상=극단 불의 전차
▲방송부문 신인 연기상=이채민(폭군의 셰프), 방효린(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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