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모나미하면 볼펜 먼저 떠오르는데…의류 브랜드도 내놨다
DIY 체험형 매장으로 소비자 공략
‘153 브랜드’ 앞세워 라이프스타일 강화
협업·패션 접목해 신규 고객 확대
![경기 수원 스타필드 4층 별마당 도서관 맞은 편에 위치한 모나미 스토어. [변덕호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mk/20260509061201711bpbv.jpg)
8일 오전 찾은 경기 수원의 스타필드 수원 4층 별마당 도서관 맞은편 모나미스토어. 주말을 앞둔 따뜻한 날씨 속 학생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 손에 음료를 든 채 매장에 들어온 방문객들은 필기구를 둘러보다가도 생활용품과 의류, 캐릭터 협업 상품 진열대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모나미는 필기구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패션·리빙·체험 콘텐츠·이종 브랜드 협업 등을 강화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필기구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접점을 넓혀, 문구 기업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일상 전반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려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오로르 팝업존, 볼펜 진열대. [변덕호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mk/20260509061203004qupv.jpg)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모나미의 상징과도 같은 ‘볼펜 진열대’가 나타났다. 국민 볼펜 ‘153’ 시리즈부터 금속 재질의 프리미엄 필기구, 만년필 라인업까지 다양한 제품군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었다. 일부 고급 필기구 구매 고객에게는 원하는 문구를 각인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었다.
옆 공간에는 사무용품 브랜드 ‘LOBDA(롭다)’ 제품군이 자리했다. 파스텔톤 필통과 데스크 정리함, 노트 등 이른바 ‘데스크테리어’ 제품들이 쇼룸 형태로 전시돼 있었다.
문구 브랜드 매장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생활용품도 다양했다. 수건과 앞치마, 디퓨저, 애플펜슬 케이스 등 리빙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고, 캐릭터 협업 문구류 앞에는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나미 스토어 DIY 체험존. [변덕호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mk/20260509061204280vlvu.jpg)
이날 직접 DIY 볼펜을 제작한 20대 방문객 A씨는 “직접 원하는 색을 조합해 만드는 재미가 있어서 친구들과 함께 자주 찾게 된다”며 “단순히 문구를 사는 공간이 아니라 체험하는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모나미스토어 잉크랩 체험. [변덕호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mk/20260509061205558hjcd.jpg)
모나미 의류 브랜드 ‘모나미 패션랩(Monami Fashion Lab)’ 공간도 눈에 띄었다. 매장 한편에는 후드티와 워크재킷, 모자 등 의류 제품이 별도 쇼룸 형태로 진열돼 있었고, 일부 제품은 직접 착용해볼 수 있도록 피팅룸까지 마련돼 있었다. 단순 굿즈 수준을 넘어 패션 브랜드 형태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모나미 의류 브랜드 ‘모나미 패션랩’. [변덕호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09/mk/20260509061206888zhpo.jpg)
이 같은 변화는 디지털 환경 확산으로 필기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문구 판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모나미 역시 ‘153 볼펜’의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체험형 콘텐츠와 협업 상품, 공간 마케팅 등을 강화하며 새로운 소비층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예전에는 문구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면 지금은 직접 체험하고 브랜드 감성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며 “문구 기업이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일상 전반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SK하이닉스에만 23억원 빚투 몰빵”…간 큰 공무원 계좌 인증 화제 - 매일경제
- 김현태 전 707단장, 재보선 인천 계양을 출마…“권력에 부당 숙청돼” - 매일경제
- 미군 “해상봉쇄 돌파시도한 이란 유조선 2척 오만만서 무력화” - 매일경제
- “원룸서 컵라면으로 버틴 기러기아빠…아내는 미국서 골프·파티, 이혼할까요” - 매일경제
- "10억 전후 서울 아파트 산다면 … 초등학생 많은 대단지 노려라" - 매일경제
- [속보] 미군 “오만만서 대이란 해상봉쇄 위반 선박 2척 무력화” - 매일경제
- “삼성전자 PER 역사적 최저 수준…지금 매도하는 건 실수” - 매일경제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정부 요청 수용, 사후조정 절차 돌입” - 매일경제
- “생활고로 저작권 다 팔았는데”…아이유가 불러 180배 올랐다는 박혜경 노래 - 매일경제
- 박지현, LA 스파크스 개막 로스터 합류...세 번째 한국인 WNBA 선수 탄생 임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