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사고당한 유기견에 택시 기사들 '십시일반'…병원도 수술비 깎아줘

2026. 5. 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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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의 한 떠돌이 개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그 개를 알던 택시 기사들이 십시일반 병원비를 마련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쉬안청의 고속철도역 인근에 사는 황색 떠돌이 개가 지난달 교통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섰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이 일대를 떠돌며 택시 기사들의 친구가 된 개, '황역장'이었습니다.

떠돌이 개를 자식처럼 여긴 택시 기사들이 돈을 모아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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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떠돌이 개 '황역장' [더우인]

중국 중부의 한 떠돌이 개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그 개를 알던 택시 기사들이 십시일반 병원비를 마련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쉬안청의 고속철도역 인근에 사는 황색 떠돌이 개가 지난달 교통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섰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이 일대를 떠돌며 택시 기사들의 친구가 된 개, '황역장'이었습니다.

택시 기사 장 씨는 "가끔 차 문을 열면 꼬리를 흔들며 반겨준다. 아주 얌전해 짖지도 않고, 도로와 역 근처로 가지도 않던 녀석"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기사 판 씨는 개와 시간을 보내려고 일부러 광장까지 돌아갔습니다.

떠돌이 개를 자식처럼 여긴 택시 기사들이 돈을 모아 중성화 수술을 시켜주기도 했습니다.

그런 개가 교통사고를 당해 풀밭에 쓰러진 채로 발견된 것입니다.

사경을 헤매는 모습을 본 택시 기사들은 바로 동물 구조대에 연락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수의사는 황역장이 여러 곳에 골절상을 입어,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태가 위독해, 예상 수술비만 무려 1만 위안(약 213만 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황역장은 보호자가 없는 유기견이었기에 병원비를 부담할 사람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택시 기사가 구겨진 종이 한 장과 현금 뭉치를 꺼냈습니다.

그 종이에는 차량 번호와 금액이 적혀 있었습니다.

또 다른 택시 기사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며칠 만에 56명이 모금에 참여해 약 5천 위안(약 106만 원)을 모았습니다.

필요한 수술비를 모두 모으지는 못했지만, 택시 기사들의 행동에 감동한 동물병원은 수술비를 대폭 깎아주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지난달 20일,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은 황역장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입원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돌아가며 병원을 찾아 그를 응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개는 고통을 이겨낸 작은 영웅이다", "사람들이 유기견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그 도시의 따뜻함을 알 수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광장에서 개가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울타리로 지정 구역을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병원비를 기부한 택시 기사들의 명단과 기부 금액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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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nak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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