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왜 홈에 못 들어왔나…통한의 연장 11회 석패, 한화 분명히 끝내기승 기회 있었다 [오!쎈 대전]

[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9회말 아쉬운 플레이 하나로 끝내기 승리를 놓치고 결국 연장 11회 끝에 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시간 5분이 걸린 연장전 끝에 8-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끊긴 한화는 시즌 전적 14승20패가 됐다.
0-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4회말 노시환의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김태연 좌전안타 후 허인서가 야수선택, 이도윤이 포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만루가 됐고, 심우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든 한화는 이진영의 땅볼 때 한 점을 더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 페라자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점수를 벌렸다.
숨 막히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오스틴의 투런포로 5-5 동점을 허용했으나 6회말에는 심우준의 볼넷과 이원석의 2루타를 엮어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엘지가 7회초 2점, 8회초 1점을 내고 앞서가자 한화도 8회말 2사 만루에서 강백호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따라붙었다. 점수는 7-8.

그리고 한화가 9회말 올라온 함덕주 상대 김태연과 허인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허인서를 대신해 대주자 하주석이 들어갔고, 이도윤이 9구의 승부 끝 2루수 땅볼로 잡혔으나 김태연이 좋은 타이밍에 홈으로 쇄도하면서 극적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황영묵의 좌전안타가 터졌고, 도루까지 성공하며 한화에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어지는 이원석의 타석, 투수가 김영우로 바뀐 뒤 볼카운트 2-2에서 이원석이 5구 커브를 타격했다. 타구는 오른쪽 외야로 떴고, 우익수 홍창기가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잡아냈다.
짧은 타구였지만 3루주자가 태그업을 해 홈으로 쇄도했다면 충분히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홍창기가 넘어졌다 일어나는 시간을 감안하면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리드 폭을 넓게 잡고 있던 하주석은 공이 뜨는 순간 3루 리터치를 하지 않았고, 3루와 홈 사이 애매한 위치에서 우왕좌왕하다 결국 3루로 돌아와 멈춰섰다.
결국 이원석의 타구는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되지 못하고 그냥 아웃카운트를 늘린 뜬공이 됐다. 이겼다면 해프닝이었겠지만 계속된 2사 2·3루에서 신인 오재원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10회말에도, 11회말에도 한화에게 그 이상의 찬스는 찾아오지 않았고, 결국 통한의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8회부터 등판해 11회까지 마무리를 지은 이민우는 3⅓이닝 62구를 던지고도 패전투수의 멍에를 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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