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중 트럼프 측근 의원에 특급 대우

중국이 14~15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인사에게 이례적인 고위급 의전을 제공했다. 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창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이 외교부장은 전날 스티브 데인스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끄는 초당파 상원의원 대표단을 잇따라 만났다. 중국 권력 서열 2·3위와 외교 수장이 미국 상원의원단을 상대로 같은날 연쇄 회동에 나선 것이다. 데인스 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트럼프 인사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전쟁 국면에서 비공식 중재 역할을 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리창 총리는 회담에서 “중국과 미국은 대결보다 대화, 제로섬 경쟁보다 호혜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경제·무역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사안으로, 중미관계에서 첫 번째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자오러지 위원장도 “대만 문제는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고 했다.
중국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측근 인사에게 최고위급 의전을 제공한 것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판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항공사들의 보잉 항공기 구매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중 당시인 2017년 중국이 보잉 항공기 300대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 사태와 미중관계 악화로 계약 이행은 지연됐다. 중국 지도부가 경제·무역 협상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이란 전쟁 국면을 활용해 대만 문제에서는 미국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 무역 불균형, 대만 문제와 함께 인공지능(AI)도 주요 의제로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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