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융 공공성 취약” 질타에…하나은행 세무조사 착수
[앵커]
국세청이 오늘 하나금융그룹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은행권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는 매우 이례적인데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의 공공성 부족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어 업계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하나은행 본사와 하나금융지주에 급파됐습니다.
예고없이 진행된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입니다.
통상 4~5년 주기로 정기 세무조사를 받는 은행권, 최근 10여 년 이내 은행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는 처음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오전부터 나온 거죠?) 그렇습니다. 내용까지는 저희가 잘 모르겠어요. 50명 정도라고만 들었지..."]
국세청이 주목하는 건, 은행이 거둔 막대한 수익이 어디에 쓰였는지입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에선 성과가 불분명한 경영진에 대한 고액 연봉 지급, 퇴직자 고액 자문료 지원 등의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런 비용 처리가 적절했는지, 법인세를 줄이기 위한 부당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지 들여다볼 거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정태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게 지급된 50억 원 가까운 퇴직 공로금도 조사 대상에 오를 거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금융권 질타 발언 직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 6일/국무회의 : "'돈 버는 게 능사다 그게 그 금융기관의 존립 목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예요. 공공성이 너무 취약하다."]
금융권의 공공성을 앞세운 정부 압박이 세무 조사로까지 이어지면서, 이번 조사가 다른 시중은행으로도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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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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