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에 좋은 줄 알았는데… “염증 폭탄” 약사가 경고한 ‘이 음식’

일반빵과 통밀빵은 어떻게 다를까. 대부분 '빵'은 살이 찌는 식품으로 여기고, '통밀빵'은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밀의 함량이 낮은 통밀빵이 많아 '무조건 건강하다는 건 착각'이라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고신형 약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염증 폭탄 음식'을 소개했다. 그는 통밀빵에 대해 "시중에 판매하는 통밀빵의 통밀 함량은 평균 5%"라며 "빵이 갈색으로 보이는 것은 카라멜 색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분표를 확인했을 때 정말 통밀의 함량이 높다면 문제가 없다"며 "건강을 위해 통밀빵을 구매한다면 반드시 성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밀, 혈당 서서히 오르고 당뇨병 위험 감소
진짜 통밀로 만든 식품이라면 건강에 좋은 것은 맞다. 통밀은 곡물의 껍질과 배아를 제거하지 않고 통째로 갈아서 만든 밀로 소화 속도가 느려 혈당이 서서히 오른다. 또 비타민 B군과 식이섬유, 미네랄 함량이 높다.
국제학술지 《BMJ》에 실린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통곡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 또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등이 참여한 대규모 메타 분석에서는 통곡물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짜 통밀빵 고르려면 원재료명 확인해야
고 약사의 말처럼 시중에 판매하는 통밀빵 중에는 갈색이라도 통밀의 함량이 낮은 제품이 있다. 실제로는 카라멜색소, 당밀, 몰트 등을 사용해 색을 진하게 만든 제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가장 많이 사용된 원재료가 통밀가루가 맞는지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
당류와 포화지방 함량도 살펴야 한다.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버터, 시럽 같은 재료를 많이 넣기도 한다. 당류와 포화지방 함량이 많으면 열량이 높고 혈당도 빠르게 올린다.
통밀 함량 낮은 통밀빵, 만성 염증에 불리
통밀의 함량이 낮은 통밀빵은 일반 흰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데 건강하다고 착각하고 많이 먹으면 혈당이 반복적으로 급상승하면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통밀빵의 핵심은 어떤 재료가 사용됐는지다. 건강을 위해 통밀빵을 먹는다면 통밀 함량과 영양성분표를 먼저 확인하자.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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